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로스아로스-비아나/산티아고순례길 7일차 본문
2018년 5월 18일
아침을 어제 먹고 남은 닭국물에 밥을 넣어 닭죽을 끓여 먹고, 비아나를 향해 오전 7시 출발을 했다.
오늘 걸을 거리는 18.3km로 짧다. 길은 평범하고 밀밭은 여전하다. 도로와 들길을 번갈아 걷는 길이다. 첫번째 만난 마을에서 커피를 마셨다. 까미노길에서 마시는 커피는 언제나 한결같이 구수하고 맛있다. 한국에서 카페라떼를 마셔보면 이런 맛이 안난다. 길을 걷다보면 교회종 소리가 시간마다(그보다 더 자주인듯) 들려온다. 작은 마을이라도 마을 하나에 성당이 하나씩 있다. 1마을 1성당이다.
오늘도 길가엔 이쁜꽃 천지이다. 한국인 순례자들이 정말 많다. 한국인줄!
비아나에 낮12시무렵 도착을 했으나 우리가 찜한 공립알베르게는 1시에 문을 연다하여 마을입구 바르에서 맥주 한 잔과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방배정을 받고(8유로, 시트포함) 동현언니랑 마을구경에 나섰다. 동현언니 신발이 부실하여 등산화를 새로 샀다. 60유로에 생활방수가 된다고 한다. 새신발에 발이 괜찮기를 빌며...(새신발에 적응하느라 며칠은 발이 아팠다고 했다ㅠ)
지인들에게 기념으로 나눠줄 버프를 몇 개 샀다. 부피가 나가지 않는 것인지라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도 또 구입하여 넉넉하게 준비하였다.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빨래를 하여 널어놓고 샹그릴라 마시러 다같이 나들이. 저녁은 냉동피자를 사다가 렌지에 돌려 간단하게 해결.
내일 걸을 길이 22.2km로 멀다하여 오이피클을 넣은 주먹밥을 만들었다.
밤 9시가 넘어 침낭속으로...오늘 도미토리는 4인실이다.
비아나!!
빤히 보이지만 1시간은 걸어야 하는...
그래도 오늘은 거리가 짧아 일찍 도착했다. 우리 일행들이 참 잘 걷는다.
......블로그시스템이 바뀌더니 글쓰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사진 올리기도, 글 쓰기도 힘들어서 자세한 설명없이 대충 쓰게된다. 하나 올리려면 시간도 엄청 소요된다.ㅠ
시스템에 내가 적응을 못하는건가? 새로운 시스템이 좋아진건가?
나의 입장에선 되려 나빠진 것 같다.
'해외 트레킹 > 산티아고순례길 800k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바르떼에서 나헤라 16.9km/산티아고순례길 9일차 (0) | 2020.09.14 |
---|---|
비아나에서 나바르떼 22.2km/산티아고순례길 8일차 (0) | 2020.09.03 |
에스텔라에서 로스아로스/산티아고순례길 6일차 (0) | 2020.08.10 |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에스텔라/산티아고순례길 5일차 (0) | 2020.08.08 |
팜플로나에서 푸엔테라 레이나/산티아고순례길 4일차 (0) | 202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