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참 속상한 일이지 말입니다ㅠ 본문
손자가 학교에서 싹을 틔운 강남콩 하나를 가져왔다. 콩나물 줄기보다 굵은 강남콩나물(?)을 가져온 지는 좀 된 듯하다. 강남콩나물을 땅에 심는다고 살 것 같지는 않았다. 마땅히 죽을 것이지만 화단 한 켠에 심어 주었다. 손자가 그리 해줬으면 하는 표정이었으므로.
그리곤 지 친구랑 둘이서 번갈아 물도 주고...(사실 비도 자주왔고) 애지중지 한 듯하다. 나야 뭐 땅에 심어 주고는 그걸로 끝이었다. 제대로 살기는 할 까 싶어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날엔가는 '본잎이 났네', '두번째 잎이 났네'...
이제 꽃만 피면 된다길래 그런가했다.
며칠 전에는 예초작업이 있는 날이었다. 무심코 있다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서, 생각해 보니 강남콩이 걱정이 되었다. '아이가 키우는 콩입니다. 베지 말아 주세요' 라고 메모를 적어 내려가서 보니, 강남콩은 생각보다 잘자라고 있어 그런 강남콩이 기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주변에서 벽돌을 하나 주워다 옆에 놓고 메모를 붙여 놓았다.
결론은??
이렇게 되어버렸다.ㅠㅠ
저녁을 할려다 문득 생각이 나서 화단으로 내려가 보고는 경악했다는!
어찌나 야속하고 속상한지 따지려고 하였으나 작업이 끝난 후라 다들 철수하고 가버렸다는...
그렇다고 관리실까지 가서 따질 일은 아닌 것 같고...손자를 달래느라 애먹었다는.
다음엔 울타리를 쳐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ㅋㅋ
'가족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와 팥빙수,분홍 상사화 (0) | 2021.08.25 |
---|---|
친정엄마는 Flex하는 방법을 알고있다 (2) | 2021.07.20 |
특별한 나들이 -- 서울역사박물관 (0) | 2021.05.11 |
봄비속을 안양천을 걷다(손자와 함께) (0) | 2021.03.22 |
설연휴에 한국민속촌 방문 (0) | 2021.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