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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반야사의 오래된 배롱나무 본문

사찰여행

영동 반야사의 오래된 배롱나무

다보등 2021. 8. 12. 15:35

충북과 경북의 경계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반야사 절집 마당에 들어서면 눈이 제일 먼저 붉은 꽃 배롱나무가 강렬하게 반겨준다. 반야사는 그리 크지않는 작은 절집이다. 한달음에 꽃나무 앞으로 걸음이 빨라진다.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8월, 여름 꽃 배롱나무는 지금이 한창이다. 백일 동안 피고지고 여름을 불태우는 여름꽃이다. 우리 주변에 배롱나무가 여기저기 참 많다. 그래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 나무를 알아볼 수 있다. 옆에 서있던 어떤 분은 '아! 이 나무가 배롱나무구나'한다.  빨간꽃을 피우는 나무 이름이 배롱나무임을 오늘에사 알게 되었다며 나못지 않게 신기해 한다. 배롱나무하면 반야사가 먼저 떠오를 것 같다며 한참을 서성거렸다.

 

수령이 500년 정도 된 배롱나무이다.

조선 건국 당시 무학대사가 주장자를 꽂아둔 것이 둘로 쪼개져 쌍 배롱나무가 자랐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여름에 100일 동안 빨갛게 꽃이 피어진다 하여 '백일홍나무'라고도 한다.

 

배롱나무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2003년 3월 14일 보물 제137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