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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굴업도 덕물산 산행(138.5m)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굴업도 덕물산 산행(138.5m)

다보등 2021. 10. 15. 16:59

늦은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섬여행에 나섰다. 시간은 이미 3시간 되어간다. 흐린 날이라 어둑한 하늘을 바라보며 동섬을고 향한다. 굴업도는 동섬과 서섬으로 되어 있으며 동섬에 덕물산(138.5m)과 연평산(129m) 두 개의 산이 있다.

짧은 오후시간을 감안하여 조금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는 덕물산으로 향한다. 선착장에서 본 목기미해수욕장을 거쳐간다. 해변에는 모래에 묻힌 전봇대가 줄지어 있다. 1920년대 민어 파시가 열리고 술집이 북적일 정도로 한때 번성하던 곳이란다. 지금은 없어진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던 줄지어 서있는 전봇대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아 당시를 상상하게 한다. 

 

 

콘크리트 잔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세월의 무상함이라니...

 

바다 한가운데에 난 모래길을 걸어 언덕을 올라서니 반대편의 붉은모래해변이 발아래로 보인다.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붉은모래해변

 

조금전 지나온 목기미해변의 폭이 좁은 해변이 바다를 양편으로 갈라 놓았다.

굴업도의 동섬과 서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 목기미해변이다.

 

목기미해변

소사나무, 팽나무가 터널을 이룬 아름다운 길은 덕물산으로 이어진다.

좁고 가파른 길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덕물산에서 바라보는 굴업도의 서섬 풍경,

오른편의 붉은머리해변과 그 너머로 이어지는 연평산,

왼편의 목기미해변 뒷편으로 개머리언덕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