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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가을, 곡교천 은행나무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충청도

가을, 곡교천 은행나무길

다보등 2021. 11. 10. 17:16

공세리성당을 나와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서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번엔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유명하다면서 아산에 왔으니 들렀다 가야한다고. 예전에 현충사 가면서 보니 길이 완전 엄청 밀리던데 오늘도 그럴 것이지만 감수하고 가야한다. 오늘은 핸들을 잡은 딸아이가 대장이다. 그래도 딸부부랑 이렇게 나들이를 나왔으니 지들이 하고 싶은대로 따라 가는 것이 만사 오케이다. 그렇게 가까이 가보니 아닌게 아니라 차량들의 행렬이 저만치서 시작이다. 마침 도로 아래로는 곡교천이 유유히 흐르며 억새가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천변엔 주차장도 널널하다. 보아하니 곡교천시민체육공원주차장이다. 그래 이래 길이 밀리는데 은행나무길주차장까지 갈 필요없이 이곳에 주차하고 천변을 감상하며 걸어 가기로. 

 

 

곡교천을 따라 자전거길도 잘되어 있다.

가면서 보니 도로쪽으로 은행나무는 미쳐 물들지 않은 것 같아.

초록빛이 훨씬 많아 보인다.

곡교천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그리 깊지는 않아 보이는데 의외로 유속이 빠르다.

곡교천을 검색하니 죄다 은행나무 길로 연결이 된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배방면, 탕정면 일대를 지난다. 아산만 부근에서 삽교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본격적으로 은행나무길로 접어드니 여기서부턴 그래도 노란빛이 많이 보인다. 

정점을 지나 거진 져버린 핑크뮬리지만 이름 그대로 아직은 핑크핑크하다.

 

 

 

진입로는 차량들로 양방향이 가다서다...한다.

조금 걸어도(그래봐야 10분?) 미리 주차하길 잘했다 싶었다.

 

 

지난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길에 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현재의 은행나무 길이 되었다한다.

 

 

은행나무 길위엔 은행잎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착각이!ㅎㅎ

일단 카페에 들러야 한다는 딸아이랑 적당한 카페를 찾아 나섰다.

카페마다 만원이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ㅎ

 

 

 

고양이 한 마리는 담위에서 누가 건드리기나 말기나 꿈쩍도 않는다.

사람 손을 많이도 탔나보다.

 

 

결국 마을 안쪽으로 조금 들어와  ㅅㅗㅇㄱㅗㄱㄹㅣ(송곡리) 카페에서 마침 옥상에 자리가 났다.

은행나무 길에 와서 정작 은행나무 보다는 카페에 진심인 아이들~ㅋㅋ

 

 

다시 은행나무 길로 진입하여 왔던 길을 되집어 곡교천체육공원주차장으로~~

 

 

 

주차해 놓은 곡교천시민체육공원 파크골프장

11월6일 토요일에 다녀온 은행나무길은 이제부터 더 예뻐지겠다했는데...

어제그제 내린 비로 은행잎이 다 떨어졌을 것 같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