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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海美邑城/사적 제11호 본문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은 가야산 내포문화 일대의 중심지이며, 조선 초기 200년간 충청도 방어기지 군사성 역할,
조선 후기 행정성 역할로 전환 인근의 중심이 되던 고을이었다.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전북의 고창읍성과 함께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해미읍성으로
조선 성종 1491년에 축성 완공되었으며 사적 제11호이다.
바다가 아름답다는 의미의 '海美'라는 지명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해미읍성 회화나무는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1790~1880년대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으며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 19세기 천주교 박해 당시 해미읍성 관아에서는 약 1000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다. 나무는 폭풍으로 부러져 외과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재차 부패되어 2004년 4월에 외과수술 및 토양개량 등을 거쳐 보호관리 되고 있다.
회화나무는 충청도사투리로 호야나무라 하며 이 나무의 고유이름으로 불리운다.
오랜 세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으며 순교했던 해미읍성은 천주교 성지로도 유명하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회화나무 옆에는 옥사를 복원, 재현해 놓았는데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감금하던 것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인가 싶었다.
읍성 안에는 초가집을 재현해 놓아 각종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다양한 즐길 공간이 많다. 연날리기도 그 중 하나인 듯 각종 연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커다란 나무가 눈에 띄는 이곳은 충청호남지역의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충청병마절도사영 동헌과 객사,
내아 등이 있는 곳이다.
해미읍성은 서해안에 가까운 지정학적 특징에 따라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읍성으로 지어졌다. 게다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이곳에 위치에 군사읍성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했던 곳이다. 1578년 선조 11년에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10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었다는 기록은 읍성의 명성을 더 높여주는 역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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