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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본문

공연,영화,서적

넥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다보등 2022. 10. 20. 16:43

6부작 <수리남>
감독 : 윤종빈
출연진 :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특별출연 장첸(대만 배우)

오래 전 남미여행 중에 칠레 바닷가 마을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숙소에서 만찬(?)을 하였던 적이 있다. 그때 우리나라에 웬만한 홍어는 다 칠레산 홍어인지라, 물어보니 칠레에서 잡은 홍어는 배에서 작업을 해서 한국으로 전량 수출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막상 칠레에서는 홍어를 볼 수가 없다. 수리남 영화에서도 보면 홍어는 내다 버리는 생선이다. 영화<수리남>을 보고 생각해 보니 어쩌면 남미에서 오는 홍어는 다 칠레산이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버려지는 홍어를 한국으로 가져가면 당연히 돈이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게 영화는 수리남 홍어를 한국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실 홍어로 시작을 했지만 수리남은 홍어가 아닌 마약대부를 쫓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를 담은 이야기이다.
<수리남>은 넥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6부작 드라마로 배우들의 연기에 속고 속이는 심리전과 긴장 넘치는 스릴, 당시 시대를 반영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드라마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홍어삼합


큰돈(홍어 장사)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 온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배우 하정우)는 처음 얼마간은 홍어 장사로 잘 나간다 싶었는데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배우 황정민)로 인해 마약 밀매라는 누명을 쓰고 현지 감옥에 수감된다. 그런 강인구에게 국정원에서 은밀하게 접근을 하고, 강인구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수리남


수리남 실화는 실존 인물 조봉행(배우 황정민)의 이야기이다. 그를 체포하기 위한 국정원의 실제 검거 작전을 그렸다. 그는 1980년 사기 친 10억원을 들고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수리남으로 도주한다. 이후 마약을 만들며 그곳의 왕으로 군림했다. 이때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들을 운반책으로 이용했고,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실제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한국 경찰은 2005년부터 그를 추적했고 결국 2009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