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멋지다~ 하늘공원 메타쉐콰이아길! 본문
하늘공원 억새를 뒤로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볼까 하고 노을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은근하게 내리막인 그 길을 맹꽁이 전동차가 꽁무니를 보여주며 쉴 새 없이 내려간다. 내려갈 때만이라도 맹꽁이 차를 타면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 길 끝에 내려서서 잠깐 그림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좀 더 가야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메타쉐콰이아하면 담양이 유명하다. 하도 유명해서 긴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또 지난번 진안 가족여행에서도 진안의 부귀면에 있는 메타쉐콰이아길을 갔었더랬다.
그곳 또한 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아길로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담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메타쉐콰이어 길이지만 사실 찾아가기엔 바쁜 도시민에겐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느낌과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하늘공원 메타쉐콰이아 길이 있다.
초입에서부터 쭉쭉뻗은 메타쉐콰이아 나무는 생각보다 너무 훌륭하고 멋있어서 놀라게 된다.
더군다나 놀랍게도 나무가 무려 넉 줄로 심어져 있다. 서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놀라운 길이다.
나는 이곳 메타쉐콰이어길이 맘에 들었다.
오롯이 보행자를 위한 길이므로 오가는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편하게 걸으면 된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두 손 꼭 잡고 다정하게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참 예쁘기만 하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먼 길을 떠날 수 없을 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이 제격이다.
하늘공원에서 가을향기를 맡을 수 있는 억새밭을 만날 수 있고, 걷기에 부담 없고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니 정말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하늘공원 억새밭을 감상하고 나중에 메타쉐콰이아 길을 걸었지만 혹시...
메타쉐콰이아길을 먼저 가보고 싶다면 아래 보이는 하늘계단에서 왼쪽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나타난다.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하늘공원으로 오르고 있었다.
느지막이 올라간다면 하늘공원에서 해가 지는 장면도 볼 수 있겠다.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도로(스케이트 보드장인 듯)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연습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에 새삼 놀라 한참 서서 구경을 하였다. 보드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연습하는 아이들을 보니 흥미로웠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도 자리를 잡고 앉아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에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는 아이들을 부모들이 같이 해주는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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