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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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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청계천을 걸어 광장시장으로

다보등 2022. 10. 19. 22:34

작정하고 서울 구경(?)에 나선 날, 광화문광장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그 길 끝에서 우연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남편도 나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에서 의외로 만족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게 어느새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가며 슬슬 몸에서 신호를 보냈다. 배고프다배고프다...라고.

무얼 먹을까 잠시 궁리하다가 광장시장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하고 청계천을 걸어 광장시장으로 갔다. 오랜만에 청계천을 걸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개천이 있다는 것이 참 경이롭다. 

 

전태일기념관

 

 

헐~~!!!

광장시장 입구에 들어서며 입이 떡 벌어졌다.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니!!

언제나 늘 사람이 많은 곳이란 걸 모르지 않지만 적응 안되게 많아도 너무 많다.

 

 

늘 그렇듯이 빈대떡을 파는 식당엔 대기줄이 엄청나다.

우리는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했으므로 진주육회로 들어갔다.

운좋게 마침 자리가 나서 금방 앉았으나 우리 뒤로는 대기줄이 길게 생겼다.

 

 

육회비빔밥과 빈대떡을 주문하였더니 자기네 식당에서는 빈대떡은 아니고 녹두전이라길래 녹두전을 주문하였다.

재료가 녹두로 전을 부치는 것이므로 빈대떡과 녹두전은 같은 것이 아닌가? 

먹어보니 그게 그거 같은뎅~ㅎ

육회비빔밥은 꿀맛이었다.

배가 고파서 더욱!

 

 

 

정신없어 보이는 시장이지만 나름의 질서가 공존하는 시장이다.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이 보여서 저들은 무얼 먹나 궁금하였으나 빈대떡이건 만두건 뭐건 다같이 좌판에 앉아 맛있게 먹더라.붐비는 시장 여기저기를 비집고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찮이 괜찮았다. 별별 음식들이 눈길을 끌고 입맛을 다시게 하지만 것도 일단 내 배가 부르니 그만이었다. 과일 주스 한  잔 마시며 광장시장을 빠져나왔다.

종로5가역에서 집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한없이 졸았다. 완전 피곤하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