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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달라진 서울 광화문 광장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달라진 서울 광화문 광장

다보등 2022. 10. 10. 15:49

서울 광화문 광장이 새 단장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만인 2022년 8월 다시 문을 열었다. 남편과 나는 10월 첫날 광화문광장으로 나가 보았다. 그동안 알고 있던 광화문 광장이 아닌 싱그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바뀐 광화문 광장 모습이 보기 좋았다. 휴식과 산책 등의 일상과 축제, 행사 등으로 연결하는 서울 시민의 대표적 삶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쉬는 모습을 보니 편안하고 개방적인 광장으로 바뀌었구나 싶었다. 

 

 

전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시시각각 영상으로 보여 주고 있었다.

눈내린 겨울 모습이 좋아서 한컷 찍고 올라오니 건너편 KT 건물 외벽이 인상적이다. 커다란 무대 장막이 걷히는 순간으로 보였다. 

 

스타벅스 앞 바닥분수도 시원함을 한껏 드러내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일단 이순신장군님을 뵙고(?) 광화문 광장을 걷는 것이 먼저라 생각하고 광장 입구쪽으로 왔다.

광화문 하늘 아래 우뚝 서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은 높이 17m로 늠름한 모습이다.

이순신장군동상 앞에 분수를 설치하였는데 왜인지 이순신 장군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화문 광장은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순신동상에서 오른편으로는 차도로 조성이 되었고 왼편으로 광장 북쪽 끝까지 나무들을 많이 심어 띠숲을 이루고 있다.  광장 절반은 차도이고 절반은 공원인 셈이다. 새로 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공원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있다. 그중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큰 팽나무를 제법 여러 그루 심어 놓았다.  대부분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 놓아서  '팽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찾아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화문광장 나무그늘이 있는 모습이다.

 

 

부산꼬리풀!!!

블친인 나미님을 통해 사진으로 보았던 '부산꼬리풀'을 이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부산광역시 해안가에 자라는 희귀식물이라고 한다.

해안가에 서식하며 높게 직립하여 자라지 않고 비스듬하게 누워 자란다.

2004년 부산의 해안가에서 발견되었으며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종이며 보호종으로 분류된다.

 

용머리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용머리는 꿀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며 깊은산 숲속에서 자라는 야생화라고 한다. 자생지 및 개체수가 많지 않아 원예자원으로 개발되어 재배종이 넓게 분포한다. 

 

큰톱풀, 광화문 광장에서...

큰톱풀 분포지는 한국(함북 백두산),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이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9월 중순에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핀다.

 

요즘 엔간한 곳은 듣도보도 못한 서양꽃들로 도배하다시피한 꽃밭을 보다가 이렇게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심어 놓은 것에 '참잘했어요'라고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나무마다 꽃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조금 관심을 가지면 재밌게 살펴 볼 수가 있어 좋았다. 처음 보는 부산꼬리풀, 큰톱풀, 용머리도 그렇고 꽃은 알지만 이름을 미쳐 알지 못했던 야생화들을 요모조모 살펴 볼 수 있어서 나는 참 좋았다.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작은 꽃들이지만.

 

 

늘 인기 최고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도 한참을 기다려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헌부 문 터

사헌부 문 터 전시장은 이 일대의 발굴에서 나온 매장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전시장이 조성된 장소는 사헌부가 있던 곳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배수로와 우물, 사헌부 청사의 담장과 출입문 터, 행랑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이쯤에서 세종문화회관 건물 바로 옆 노천카페에 자리를 잡고 오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아직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도 잠시 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서울 한복판에서 느긋하게 앉아 쉬는 것이 얼마만인지 가늠도 안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길 건너편에 의미심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외벽이 대형 전광판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영상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었다. 이왕에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기로 했다.

 

광화문

 

광화문!!

그 뒤로 우뚝 서있는 북악산!

북악산 봉우리는 경복궁의 주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산이며 위엄찬 봉우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뒤에서 배경을 이룸으로서 장관을 이룬다.

 

서울 명소로 새 단장을 한 광화문 광장엔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져 나들이 장소로도 좋았던 곳이다.

광화문 그리고 경복궁은 가을이 더 깊어진 날 다시 찾기로 하고 우리는 조금 전에 보았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들여다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