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소하동 한내근린공원(한내천)의 봄 소식 본문
기어이 4월이 왔고 기어이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한내천의 색이 봄으로 변했다.
역시 봄엔 벚꽃이 펴야 진정 봄이구나 싶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벚꽃은 하루이틀 지나면 만개하겠다.
벚꽃보다 먼저 핀 개나리는 한껏 만개하여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개나리꽃은 한내천을 더 화사하게 밝혀 준다.
노란색은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색깔이며 두뇌 활동을 자극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기분 좋은 노랑 개나리~~
벚꽃과 개나리가 핀 한내천은 소하동 주민들의 좋은 산책로이자 소통의 장소이다.
사계절 늘 아름다운 산책로지만 긴 겨울을 지나 봄꽃들이 필 이즈음 봄볕을 느끼며 걷기에 아주 힐링이 되는 곳이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아서 걷다가 이탈하여 다른 먹을거리를 찾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식당들이며 편의점들이 한내천 바로 옆에 포진해 있다.
내 경우엔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어 이마트에 왔다가 일부러 한내천 한 바퀴 걷고 장을 보기도 한다.
막 피기 시작하는 벚꽃을 한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역시 봄이 좋다.
한내천 말고도 우리 집 주변에 내 나름대로 점찍어둔 벚꽃 명소가 몇 군에 더 있다.
그곳을 하나씩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에 셀레이기도 한다.
벚꽃으로 이름난 곳도 있겠지만 멀리 가지 않고도 나의 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한내천이 좋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박완서 님의 <일상의 기적>에서 언급한 중국속담이다.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이며 축복인지...
너무나 당연하고 사소한 일이라 미쳐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걷는 것'에 대한
이런 일상을 잃어버리지 않게 늘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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