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일상이 일상인 날들... 본문
6월 중순까지 여행을 갔다 왔더니 6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며칠 쉬지도 못하고 내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았던.
2월에 완주를 하였던 경기옛길 강화길 완주 인증서도 3월에 왔었는데 남편이 받아서 아무 말 안 하고 책장에 올려놓았다. 그때는 인증서를 잊고 있다가 이제야 생각이 나서 알아 보았더니 진작에 배달 되었고 글쎄 그게 책장 위에 있더라.
거의 3개월을 지나고 이제사 열어보니 지금까지와는 좀 달라진 키링이다.
평해길 걷고는 달랑 뱃지 하나만 보내고 인증서도 안 주더니 다시 인증서를 주기로 했나 보다.
완도에서 돌게장(?)이 택배로 왔다. 바위틈에서 사는 게라고 하더라.
청송 후배네 친정 엄마 솜씨이다.
지난 4월에 청송에 갔을 때 후배에게서 반찬통으로 한번 얻어다 먹었는데 남편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 하였더니
작은 통으로 몇 통을 보내주어 한번 더 얻어먹었는데 이번엔 완도에서 친정엄마가 왕창 택배로 보내왔다.
거기다 완도 김자반과 조미김까지 넣어 보냈다.
이리 고마울 수가!
뭐로 보답을 해야 하나 고민이다.
껍질이 단단한 돌게를 일일이 먹기 좋게 작게 작게 잘라서 담았기 때문에 먹기도 편하고 양념이며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양념은 어떻게 하는지 너무 맛있어서 말로 표현이 안된다.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와~~ 부자가 된 것 같다.
이 든든함은 뭐지?
6월 마지막 주말에는 사위는 25일이 생일이고 딸은 7월 1일로 닷새 차이로 생일이라 집으로 불러서 생일밥을 해주었다.
나가서 먹어도 되지만 늘 밖에 밥을 먹는 아이들이라 이럴 땐 집밥이 최고다.
이번에 조지아에서 사 온 와인도 한 병 땄다.
세미 드라이로 사 왔더니 먹기에 적당하였다.
어제는 마트에서 초당옥수수를 사 와서 쪘다.
초당옥수수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게 맛있단다.
소금이나 단 것을 넣지 않고 그냥 찌면 된다.
옥수수가 8개라서 4개씩 두 번 쪘다.
10분 찌고 불을 끄고 5분 뜸 들인 후에 꺼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그런데 남편과 손자는 이 식감이 싫단다.
참나~ㅠ
수영장 가면서 보니 빌라 담장에 놓인 커다란 화분에 오이와 고추가 달렸다.
한참 전 사진이니 지금쯤은 보이는 저 오이는 따 먹었을 것 같고, 고추는 더 많이 달렸겠다.
매번 지날 때마다 화분텃밭을 보며 감탄하곤 한다.
이제 비도 그쳤겠다 조만간 베어질 운명인 개망초다.
그냥 냅둬도 이쁘기만 하구만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둬선 안 되는 잡초다.
석수역에서 호암산- 호압사- 서울대까지 걸었던 지난 7일 일요일 사진이 이 몇 장 만 살아남았다.
어찌 된 일인지 컴퓨터 화면에 옮겼더니 재생이 안되고 먹통이다.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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