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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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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6월의 마지막 날, 모처럼 안양천을 걸었다

다보등 2024. 7. 2. 08:59

6월 30일은 유월의 마지막날이자 일요일이다. 어젯밤에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문자가 연신 왔었다. 올 장마시작이라는데 얼마나 비가 오려고 그러나.

잔뜩 긴장한 밤이 지나고 아침에 하늘이 맑다.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는 모처럼 안양천으로 나갔다. 안양천에 물을 보니 그 사이 물이 다 빠졌는지 보기에는 그다지 많은 양의 비가 오진 않은 것 같다. 해가 뜨거웠으나 벚나무 그늘이 짙어서 시원하다.
 

멋지게 잘 자란 플라타너스 나무

 

 

플라타너스는 1910년경 미국에서 들여온 수입나무지만 신작로의 가로수로 심어 우리 가까이서 살고 있다. 

플라타너스는 가로수를 위하여 태어난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공해에 강해 자동차 매연이 심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넓적한 잎은 시끄러운 소리를 줄여주는 방음나무의 역할과 함께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가려준다. 그래서 벌써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에서는 가로수로 플라타너스를 심었다고 한다.

 

 
 
안양천변에 주말농장이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
도시텃밭은 금천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양천 구간이다.
 

 

 

 
 
안양천둑방에서 천변으로 내려왔다.
드넓게 조성된 화단에 백일홍 꽃이 만개하였다.
 

다함께광명해요

 
메밀 꽃이 벌써 피었네!
주로 메밀꽃은 추석 무렵에 피는 거로 알고 있는데,

보니까 제주도에는 5월에 피는 메밀이 있더니 안양천 메밀꽃이 그 종류인 가보다.
일찌감치 하얗게 핀 메밀꽃밭을 보니 멋지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금천구쪽으로 건너갔다.
어젯밤 많은 비가 왔다면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을 터인데 그 정도가 아니라 건너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안양천은 서울둘레길 13구간이다

 

 

안양천변에 화단을 조성하여 온갖 꽃들을 심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여기지만 이렇듯 벼를 심은 모습은 이채롭다. 

도시텃밭도 보기 좋고 논을 조성해 놓은 것도 참 보기 좋다.

 

 

 

안앙천에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 장이 6월 29일 개장하였다.

이용료는 무료라고 한다.

어제오늘 비 소식으로 이용객은 없지만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여름 놀이터이다.

 

퐁당퐁당물놀이장

 

그늘막도 있다

 

이제 또 다른 징검다리를 건너 광명시로 넘어가 집으로~~

 

 

 

역시 뭐니뭐니 해도 다리밑이 제일 시원하다.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 시원한지 한참을 앉았다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