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뭉크전 관람 본문

공연,영화,서적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뭉크전 관람

다보등 2024. 8. 26. 08:25

전주에서 온 애니언니를 만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으로 뭉크전을 보러 갔다.

노르웨이까지 가서 뭉크를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뭉크를 본다는 건 쉬운 일이다.

참고로 뭉크를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절규>는 직접 보고 싶었다.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을 걸 예상을 했지만 오전이라 그런지 덜 붐비긴 하였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로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른 시간에 관람하길 잘했다는 생각.

 

관람권은 1인 이만 원이지만 현장발권 시 특별권(경로우대)은 1인 만원이다.

전시 일정 : 2024. 05. 22.~ 2024. 09. 19.(월요일 휴관)

 

 

(좌)뭉크 자화상/ (우) 뭉크 사진

 

 

모더니즘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

노르 웨이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표현주의의 선구자이자 유럽 현대 미술의 대표 주자이다.

뭉크는 일생동안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등 심오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뭉크의 걸작 <절규>를 넘어 뭉크가 모더니즘에 끼친 예술적인 공헌을 돌아보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이다. 전시 작품은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의 소장품을 포함하여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 작품 외에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 소장가들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작품들을 함께 공개한다.

 

팔뼈가 있는 자화상, 종이에 석판, 1895
카바레
생클루의 밤, 캔버스에 유화물감, 1893

 

 

세로 형식의 그림 <키스>(1892)의 화면 오른쪽에는 키스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창문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 창문 밖에는 <달빛 속 사이프러스>(1882)와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뭉크는 그의 후기 목판화에서 어떠한 공간적 관계도 드러내지 않으며 키스하는 커플은 사랑의 상징으로 변모한다. 서로 굴복하는 순간 남녀의 융합은 그들의 정체성과 개성으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한다.

(좌)달빛 속 사이프러스, (우)키스
여름 태양 아래 라우라와 잉에르, 캔버스에 유화 물감, 1888

 

(좌) 난간 옆의 여인 캔버스에 유화, (우) 목소리 캔버스에 목탄

 

목욕하는 여인들, 캔버스에 유화 물감,1917

 

 

마돈나

 

 

에드바르 뭉크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불안> 속 인물들은 <절규>의 고립된 개인과는 대조적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놀란 눈을 한 채 정면으로 다가온다. 두려움에 얼어붙은 듯한,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들은 두려움과 내면의 압도적 강박을 관객에게 직면시킨다. 얇게 바른 물감은 목판의 곡선을 드러내며 인물들이 어둠 속으로 점점 사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자를 쓴 남자와 함께 있는 여자의 입이 지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뭉크는 이를 통해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무능을 상징화했다. 그들을 따르는 머리들은 유령 또는 해골을 닮아 있으며 여백에 의해 일부가 잘러나간 듯한 전면의 인물들은 마비된 채 그림 밖을 응시한다. 뭉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모두가 쓴 가면의 안쪽을 본다. 평온하게 미소 짓는 얼굴들, 무덤으로 가는 길을 향해 끊임없이 걸어가는 창백한 시체들."

그의 작품에서 모든 사람들은 현대 사회의 초석적인 공포를 상징하는 인물로 변모한다.

 

불안, 종이에 석판

 

절규, 종이에 석판, 손으로 채색 1895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행위들이 자행되었던 제1차,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절규>는 20세기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시된 작품 <절규> 채색 판화본은  뭉크가 직접 채색한 것으로 작품에 독특한 인상을 부여한다.

 

임종의 자리에서,

 

병든 아이 연작

병든아이I , 종이에 석판

 

 

뱀파이어

 

뱀파이어 연작

 

뱀파이어
무릎을 꿇은 여성 누드, 1919

 

마돈나, 종이에 석판, 손으로 채색, 1895
눈속의 거친 나무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