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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문화역서울284 <reSOUND : 울림, 그 너머> 본문

공연,영화,서적

문화역서울284 <reSOUND : 울림, 그 너머>

다보등 2024. 8. 29. 10:39

문화역서울 284는 일제 강점기 당시 건축된 서울역사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사용되고 있다. 서울역 바로 옆에 있으므로 찾기는 정말 쉽다. 친구가 우연히 서울역 근처에 갔다가 보고와서는 아주 흥미로운 전시라며 끝나기 전에 가보라 추천하였다. 날도 덥고 움직이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내일(25일)이 전시 마지막날이라 하여 전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왔다. 입장권은 미리 예매를 하고 와도 되지만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예매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나는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입장을 하였다.
주말이고 전시 마지막이 내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엄마아빠 손잡고 온 가족들 모습도 많이 보였다.
 

매번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무료다

 
 
reSOUND : 울림, 그 너머
2024 06.21. - 08. 25.
 
디지털 미디어 테크놀로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 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대중과 교감하기 위해 폭넓은 협업 기반의 ' d'strict Art Project'를 새롭게 소개한다. 그 첫 시도로 디스트릭트는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공감각적 기획전 《 reSOUND : 울림, 그 너머》를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한다.
 

 
 
 reSOUND : 울림, 그 너머》는 총 8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가 OCEAN이다.
전시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입구에서부터 파도 소리가 우렁차게(?) 들렀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검은 파도가 마치 해일처럼 사람들을 향해 달려 들었다.

 

 

 
 
OCEAN, 2022/2024
디스트릭트는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디자인 & 아트 컴퍼니로, 오랜 기간 심화해 온 디지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사용자 중심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검은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대형 미디어 인스틀레이션(OCEAN)을 특별히 선보인다. 이 작품은 특히 한국 인디밴드 1세대를 대표하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자, 음악감독, 프로듀서로 각광받고 있는 장영규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압도적인 사운드와 함께 장엄한 파도가 몰려오는 순간의 강렬한 긴장감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
 

 
와~~~!!!

 

 

 
 
제2전시장은 음향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시각적 요소를 제거한 360도 전방향의 사운드 공간으로 구현해, 관객이 음향의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앉아서 혹은 누워서 더러는 서서 공간을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360도 4D로 구현한 소리를 들으며 무엇을 나타내는 소리일까 추리해 본다.
 

 

 
 
제3전시장 Catharsis, 2019
덴마크 출신의 아티스트 야콥 쿠즈크 스틴센은 자연과 심리를 탐구하는 몰입적인 환경 스토리텔링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Catharsis >는 미국의 사운드 아티스트 맷 맥코클과 북미의 오래된 숲을 직접 조사해 수집한 3D 텍스처와 사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은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디지털로 시물레이션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곤충의 시점으로 물밑에서 시작해 재창조된 숲의 생명력을 연속적으로 담아내여 자연의 경이를 새로운 관점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ECHO, 2024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MIT 공간음향연구소에서 전환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사운드스케이프와 라이팅 시스템으로 구성된 '키네틱 사운드'이다. 측량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 주변 에너지의 이동을 재현하여 관객을 위치 감각이 전이된 낯선 시공간으로 이끈다.
 

 

 
 
제5전시실
텍스타일 오케스트라는 안내문에서 보다시피 카펫을 쓸어 온몸으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해 보라고 되어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카펫을 쓸고 있었는데 호기심 많은 나도 그 틈에 끼어 쓸어 보았으나 무슨 소리가 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6-7 전시실은 전시당 3-5분 정도 소요되었고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여 대기 시간이 길었다. 

 
 
2층으로 이동

 
 
마지막 섹션인 8 전시는 2층으로 이어졌다.
이곳은 영상을 상영하는 곳으로 관람시간은 8분으로 15분마다 상영되므로 잠시 기다려야 했다.
 

 
 
<FLOW>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스크린을 보유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문화역서울284에서 처음 공개된다고 한다.
다양한 미술사조를 캐릭터의 상징적인 춤동작으로 표현하여 '세상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적 시간 속에서 전한다. 이 초현실 공연을 통해 관객도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예술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OCEAN이 가장 인상적이라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관람하였다.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을 지나며 커다란 파도가 쉼없이 들이 닥치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