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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진안고원길,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기는 황금폭포 하늘길 7구간 본문

하늘땅 진안고원길

하늘땅 진안고원길,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기는 황금폭포 하늘길 7구간

다보등 2024. 9. 4. 08:38

8월 17일(토)
진안고원길 7구간 <황금폭포 하늘길>은 정자천과 황금리, 수향리, 심원재를 거쳐 마조에 이르는 길이다. 황금쉼터에서 잠시 다리를 쉬고, 황금폭포에 오르면 아찔함과 함께 조망이 좋다. 비포장 심원재는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다고 7구간을 설명하고 있다. 진안고원길을 걷기 시작한 지 어느새 4차가 되었다.
전체 14개 구간 중 1~6구간까지는 걸었고 이번 토, 일 이틀간에 7-8구간을 걸을 참이다.
8월 중순, 여전히 더위는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난생처음 겪는 8월의 더위 속에 길을 나섰다.
양재역에서 15인승 쏠라티를 타고 전용차로를 달려 출발지인 부귀면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금수정' 식당에서 아점을 먹었다.  

하늘땅 진안고원길 7구간

황금폭포 하늘길 7구간

 
출발점 : 부귀면행정복지센터 ---- 도착점 : 마조 (총길이 : 17km, 난이도: 중,  인증지점 : 황금폭포/심원재)
 

부귀면행정복지센터 / 오전 10시 30분
7구간 참여인원 17명
부귀초등학교

 
상거석마을 보호수
 

 

아침을 먹었던 식당 금수정(부귀면 거석길 37)

 

 
 
그늘 한 점 없는 퇴약볕을 걸어온 우리 앞에 미루나무(아마도 은사시나무)가 한 줄로 줄지어 있다. 나무 그늘도 고마웠지만 모양새도 정말 멋지다. 메타쉐콰이어 나무보다 훨씬 정감 가는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으나 구간이 짧은 게 아쉬웠다. 
하천에는 한낮의 따가운 햇볕 아래서 다슬기를 잡고 있는 아주머니는 다슬기도 없다고 한다. 
 

정자천

 

 

 
 
부귀면 수향리 대동마을에 있는 수령이 260년은 되었다는 느티나무 아래 정자에서 쉬었다 가기로.

청풍정 淸風亭

 
 
인근 밭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점심을 먹다가 생각지도 않은 우리를 보고는 화들짝 놀란다.
그러나 이내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나에게 예쁜  미소로 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부끄러워 하면서도 소리 내어 웃었다.
 

 

고추밭

 
 
풀이 우거져 지나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길은 짧게 끝나고 바닥이 푹신한 길이 나무그늘 아래로 이어졌다.
길은 예뻤고 나무그늘은 시원했다.
 

 
 
하곡의 황금체험휴양마을은 문을 닫은 지 오래되어 보였다. 방치된 시설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지어놓은 정자가 있는 황금쉼터에서 쉬면서 후미를 기다려 황금폭포 방향으로 향한다.
 

황금쉼터, 황금폭포 가는 길
황금폭포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폭포에 물이 흐를까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수량은 적지만 폭포는 폭포였다.
가까이 가기엔 바위며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고 폭포수가 고인 물은 주변 돌이 미끄럽고 물속엔 이끼가 가득하였다. 
수량이 적은 탓이다. 
 
 

 
 
황금폭포 옆으로 난 길을 오르면 중간즈음에 있는 팔각지붕의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땀을 식혔다.
정자에서 보는 폭포 경치가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나마 폭포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기대 이상이라 만족하였다. 황금폭포에 왔는데 비쩍 마른 건폭포였다면 얼마나 아쉬웠을지 모를 일이다. 
 

황금폭포
7구간 첫 번째 포토 인증지점 황금폭포

 

7구간 두 번째 포토 인증지점 심원재

 
심원재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어지는 길은 이제 정천면으로 넘어간다.
 

깊은 골짜기 마조마을 조망

 
산을 내려오니 마조마을이다. 
7주간 종점인 마조마을로 접어들면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
마조마을회관이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다.
마조 마을에 있는 식당에 저녁과 아침을 미리 예약해 놓았다. 
 

마조마을 숙소였던 마조마을복지회관
닭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