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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도전~^^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도전~^^

다보등 2024. 9. 9. 13:45

여전히 한낮엔 덥지만 일단 아침저녁으로 시원하니까 한낮의 더위쯤이야 덥다고 할 것도 없다. 다만 자외선이 강하므로 신경은 써야 한다.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있는 안양박물관을 관람을 하고 본격적으로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 사실 작년에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를 한 번 해봤던 거라 오늘은 아주 수월하였다. 작년 처음으로 스탬프투어에 도전할 때는 각각의 스탬프 위치를 찾느라 애먹었는데 이번에 거침없이 직진이다.
 

안양박물관

 

안양박물관 2층에 안양에술공원 스탬프투어 첫 번째 스탬프가 있다.

 

안양박물관 옥상 카페가 있다. 옥상에서 보는 일대 전경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엔 저 카페를 이용해 봐야겠다

 
 
안양박물관 후문으로 나와 공용 주차장을 끼고 잠시 올라가면 석수동마애종이 있다. 이곳에  두 번째 스탬프함이 있다. 
석수동마애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벽면에 조각한 마애종이라는 중요성 뿐만 아니라 당시의 범종을 타종하는 승려입상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승려가 들고 있는 당목 역시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고대의 범종당목의 가장 구체적인 자료이다.
제작시기는 고려 11세기 전 -중반으로 통일신라 종의 양식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는 고려 초이다.
 

석수동마애종

 
석수동마애종 앞에서 스탬프를 찍고 계속 직진하면 안양사 이정표가 나온다.
길을 따라 죽 걸어오르면 안양사다.
안양사 대웅전 앞에 세 번째 스탬프가 위치하고 있다.
 

 
 
안양예술공원 안양박물관 일원에 위치한 절 터 안양사지는 고려시대 유적이다.
안양사지 인근에 새로운 안양사가 하나 더 있는데 후대에 세워진 거다.
그리고 지금의 안양사는 태고종 소속 사찰로 대인(大仁)이란 비구니스님이 6.25 한국전쟁 때 불타버린 안양사를 다시 건립한 거라고 한다.
 

대웅전 뒤쪽 언덕에 거대한 미륵불

 
안양사 대웅전 뒤편 언덕에 1976년 세운 20m짜리 미륵불이 있다. 근처 안양예술공원의 전망대에서 안양사는 안 보여도 이 불상은 보일 정도이다. 이곳에서 보는 것보다 전망대에서 보면 삼성산 중턱에 불상이 보여서 그 크기가 가늠이 된다. 
대웅전 앞(옆?)에 있는 스탬프박스에서 세 번째 도장을 찍고 절을 빠져나왔다.
 

 
 
절을 빠져나와 내려오다 보면 왼편으로 난 무장애길로 들어선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거닐 수 있도록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안양예술공원 내 공공예술작품들이 숨바꼭질하듯 숲 속 여기저기에 숨어있다.
 

 
 
이번엔 네 번째 스탬프가 있는 정령의 숲이다.
정령의 숲에 있는 도자기 조각들은 삶에 지치고 고단한 일상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영혼을 투영한 APAP((Anyang public art project) 작품이다.
 

플라스틱 박스를 묘하게 쌓아 올린 '안양 상자집'

 
 
네 번째 스탬프를 찍고 직진하면 땅속에 묻힌 지붕만 보이는 작품명 용의 꼬리를 지나 전망대로 간다.
전망대는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한 APAP 작품으로 과거의 등고선 크기와 모습을 상상하여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전망대

 
 삼성산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안양사 미륵불이 보인다

 

전망대 오르면 삼성산 중턱으로 하얗게 보이는 안양사 미륵불상과 안양예술공원 그리고 안양시 일원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전망대 스탬프를 찍고 다음 코스로 이동을 한다.

 

 
 
여섯 번째 스탬프가 있는 방향은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안양예술공원 삼성산 중턱에 자리한 비밀의 숲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숲의 일부를 에워싼 타원형으로 설계된 비밀의 숲 속을 거닐며 관람자는 시시각각 바뀌는 프레임을 경험한다.
작년에 투어 할 때는 비밀의 숲이 아니라 다른 작품이었는데 그때 찾기도 어렵고 훼손이 심한 것 같았는데 이번에 보니 완전 다른 작품이다. 새로이 조성한 작품인 게다.
 

6 번째 스탬프 비밀의 숲

 
 
아침을 평소보다 조금 간단하게 사과 반쪽과 계란프라이 하나를 먹고 나온 터라 배가 고파 시간을 보니 12시가 훌쩍 넘었다.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주변에 많은 식당 가운데 우리가 택한 제육 정식.
힘드니까 면 종류보다 밥과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내 생각이 100% 반영된 거다.
 

제육정식(일인 12,000)

 
반찬도 넉넉하게 담아 내놓고 공기밥도 듬뿍, 제육도 맛있었다. 
덕분에 과식인가 싶을 정도로 배가 불렀다.
 

 
 
10개의 스탬프 중 남은 4개, 그리고 그중 가장 어려운(?) 미션인 염불암부터 가기로 하였다.
염불암 걸어 올라가는 길은 사방 우거진 소나무들로 일품이다.
나는 이런 길이 정말 좋다.
숲이 주는 힘이 있어서 힘듦을 조금이나마 줄여준다.
 

 
 
중간에 덥기도 하고 힘도 들고 하여 한 번 정도 쉬었다가 염불암에 도착을 하였다.
내내 오르막이라 꽤 힘들었는데 시간을 보니 25분 정도 걸어왔나 보다.
 

범종각 옆에 10번째 스탬프함이 있다

 
우리는 잠시 땀을 식히며 쉬었다가 스탬프를 찍고는 염불암 경내를 돌아보았다.
몇 번이나 왔던 절이라 낯설지는 않다. 간간히 등산객이 지나가고 염불사 참배온 몇 분을 볼 수 있었다.
남편은 꼭대기에 있는 전각이 궁금한지 올라가보자 한다.
 

 

올라가보니 제일 위에 있는 전각은 칠성각이었다

 

 

열 번째 스탬프를 찍고 염불암에서 내려올 때는 내리막이라 후다닥 내려왔다.

식당들이 즐비한 길끝에서 왼쪽으로 틀어 주차장이 있는 방향으로 가면 여덟 번째 노란 스탬프함이 있다.

 

여덟 번째 스탬프가 있는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주차장을 예술공간으로 변화시켰다.

튜브형태 통로를 만들어 주차장과 야외 공연 무대를 잇는 독특한 구조로써 뿌리, 큐브, 4원소 집과 함께 예술공원의 후미를 장식하는 APAP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여덟 번째 스탬프를 찍고 뒤돌아 길을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4원소 집' 아홉 번째 스탬프함이 있다.

사실 처음과 달리 위치를 잘 알고 있으니 찾아 헤매지 않으니 발걸음이 신이 났다.

작년에 4원소의 집 위치 찾는라 좀 헤맨 기억이 있다. 오늘인 직빵이다.

 

9 번째 스탬프가 있는 '4원소 집'

 

자연의 기본 원소인 흙, 불, 물, 공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으로 주변 소나무 숲과 어울리도록 부식 철판과 나무를 사용했으며 공원 방문객들에게 쉼터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작품이 노후하여 안전을 위해 출입을 막고 있다.

이로써 스탬프 10개 중 9개를 완성하고 일곱 번째 스탬프가 있는 안양파빌리온은 안양예술공원 초입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안양천에는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이 많았다. 

한 달째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적어 아쉬워 보였지만 그럼에도 어른아이 모두 잘 논다.

안양파빌리온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공영주차장에 있는 관광종합안내센터로 가서 스탬프북을 완성하고 두 가지의 기념품을 받았다.

 

10번 째 스탬프 안양파빌리온

 

우선 관광종합안내센터로 가는 길에 느긋하게 아아 한 잔씩 하였다.

배낭에 아직 녹지 않은 얼음물이 있었으나 이럴 땐 '아아지!'

 

 

 

10개의 스탬프 중 1번~ 7번, 7개를 찍으면(약 두 시간 소요) 안양예술공원 마그넷을 선물로 준다.

그런데 열 개를 다 찍으면(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개인차 있음) 추가로 안양예술공원 손수건을 준다.

이왕이면 손수건까지 다 받으면 기분이 좋다. 쉬엄쉬엄 열 개 스탬프를 다 찍으러 다니는 것도 재밌다.

 

 

 

 

안양安養은 '몸과 마음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안양예술공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역사문화와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즐기며 스탬프를 모아 보는 성취감을 즐겨 보시길~ 

 

안양에술공원 손수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