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화성 용주사' 본문
용주사는 정조가 창건한 사찰이다. 본래 이곳은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길양사를 창건하여 고려 초기에 수륙재가 봉행되었으나 잦은 병란으로 소실된 후 폐사되었었다. 그 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성으로 옮기면서 원찰을 건립한 곳으로 낙성식 날 밤 정조가 꿈을 꾸니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5월 15일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용주사를 찾았다.
용주사 근처쯤에 오자 차량들로 막히기 시작을 한다. 주차가 어려울 것이 뻔하므로 용주사 가기 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갔다.
용주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천왕문을 들어서자 바로 왼쪽으로 전에 없던 카페가 생겼다.
나중에 나올 때 들러볼까했는데 다른 쪽 출구로 나오면서 까맣게 잊었다.
용주사에 대해서는 몇 번 올린 적이 있어서 상세 설명 없이 부처님 오신 날 사진으로 대신한다.
청룡의 해.
거대한 청룡이 꿈틀거렸다.
대웅전 앞에는 사람들로 만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승무'를 보면서 봉축법요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이날 화성시장을 비롯하여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을 한 모양이다.
용주사는 우리가 잘 아는 조지훈의 시 '승무'의 무대가 된 곳이다.
1938년 중앙전문학교 교수였던 조지훈은 용주사에서 펼쳐진 승무제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승무>라는 아름다운 시를 썼다고 한다.
두둑하게 용돈(?)을 받은 동자승~~
점심 공양을 하려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줄은 금방 금방 줄어들었고 그래도 20분은 기다려서 비빔밥과 오이냉국, 절편과 생수를 받았다.
기다림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음은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라는 거다.ㅎㅎ
2023년 작년에도 코로나19가 해제가 되면서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가 안되게 더 사람들이 많았다.
비 예보가 있었으나 오전 행사 중에는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오후 2시쯤 집 도착할 무렵에 비가 시작을 하였다.
바람도 세고 기온도 훅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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