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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는 책 보다 '일 포스티노' 영화로 먼저 보았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늘 그렇듯 원작이 궁금하여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야기의 흐름은 마리오가 중심이지만 소설은 시인 네루다의 이야기이다. 실존 인물 네루다와 가상 인물 마리오의 우정을 통해 인간적인 네루다의 모습을 그린다. 저자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는 시인에게 헌사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책과 비교해보면 영화와 원작은 내용과 결말이 다르다. 그러나 영화나 소설은 우체부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점차 시를 좋아하게 되고 그런 마리오와 세계적인 시인 네루다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칠레 산티아고에서 120km 떨어진 이슬라 네그라 마을에 시인 네루다가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
한국 천주교 사제가 집필한 두 번째 종교소설 '차쿠의 아침'은 '최양업 신부님'애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엮은 최양업 신부님이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과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 두 사제의 지극한 우정과 신을 향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차쿠'는 현재 백가점으로 요동반도에 있다. 이 소설은 1845년 7월 차쿠에서 사제서품 전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하여, 1849년 12월 최양업 신부님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은 허구로 시작하였으나 역사적 사실이 동반되었다. 저자는 역시 천주교 사제인 이태종 신부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활동하기도 했던 중국 차쿠-백가점에서 그 흔적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성 김대건 신부님이 피의 순교자로서 칼 아래 쓰러진 ..
제 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리보와 앤 / 어윤정 글, 해마 그림 도서관에 확산된 바이러스 때문에 방치된 로봇 리보와 앤을 통해 관계의 단절과 고독, 그리고 연결과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으며, 나와 타자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귀함이 되살아나고 가슴속에서 뭉클하고도 따뜻한 감동이 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한 조각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어느 일요일 도서관에 플루비아에 감염된 사람이 다녀간 후 도서관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모든 사람들이 서둘러 도서관에서 나가고 문은 굳게 닫혔다. 그날 이후 문밖으로 나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플루비아...우리가 경험한 코로나19 바이러스라 이해하면 된다.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 영문을 모른채 로봇만이 전원이 켜..
2023년 한 해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을 정리해 보니 30권이다. 한 달에 두 권, 가끔은 세 권 읽었나 보다. 예전엔 한번 빌릴 때 서너 권씩 빌리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리 읽어 낼 수가 없다. 눈도 침침하고 글자가 겹쳐 보이기도 하고 책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집중이 안된다. 그러니 읽어낼 수 있는 만큼만 빌려다 본다. 원하는 책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 없으면 광명시 다른 도서관을 검색하여 그 책을 상호대차 신청을 하면 원하는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으니 편리하다. 2023년 1월 ~ 12월 대출한 이력 방구석에서 먼저 떠나는 이집트 여행 / 최돈근 문명의 안식처, 이집트로 가는 길 / 정규영 카미노 아일랜드: 희귀 원고 도난 사건 / 존 그리삼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파스칼 브뤼크네르 ..
긴긴밤 이야기는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펭귄 이야기다. "나한테는 노든밖에 없단 말이예요." "나도 그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우리'에게 서로밖에 없다는 게 기적인 줄 그땐 몰랐었다. p94 늙은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했으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하다. 어린이 도서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은 어른이 책이다. 미술 이론을 공부했다는 작가의 그림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순식간에 읽어 버리곤 다시 천천히 한번 더 읽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책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이 아프고 슬픈 책이다. 분명 누군가는 잠못 이루는 밤이었고, 또 누군가 한테는 잊을 수 없는 긴긴밤이었을 거다. 긴긴밤은 어린 코뿔소 노든이 가장 평화로웠던 시..
'여행이란 건 그 목적지보다 함께 걷는 길동무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어딘선가 보고 마음에 드는 글이라 메모를 해놓았던 글귀이다. 어떤 책인지 궁금했다. 도서관 수업을 마치고 나오며 책을 대여했다. 사실 우연히 눈에 띈 글귀가 맘에 들어 대여한 책이지만 내 취향은 아닌 듯 ^^;;; '워터'는 펄펄 뛰는 10대의 열정과 우정, 자기 안의 싸움, 사춘기의 고민을 담은 성장일기이다. 주인공 료운은 다쿠지, 게이치로, 고스케 등 친구 네 명과 함께 전국수영대회에 나가는 것이 꿈이다 ㅡ 주종목은 각각 다르지만 우리 네 명의 꿈은 하나다. 다쿠지는 배영, 게이치로는 평영, 고스케는 접영, 그리고 내가 자유형을 맡아 릴레이 경기에 출장한다. p8 운동을 마치고 친구들과 한바탕 게임을 즐긴 주인공 료운은 문득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