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공연,영화,서적 (251)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중국 문화 대혁명 시기의 사랑 이야기 는 무심코 돌린 채널에서 막 시작한 영화였다. 믿고 보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길래 채널을 돌리지 않고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애틋한 두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멜로영화이면서 또 중국의 1960, 70년대에 있었던 문화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시대적 배경이 배경이니 만큼 정치적인 이슈도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주 스토리는 정치적 논쟁보단 남녀 간의 사랑에 집중한다.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은 영상의 색채미와 화면구도 등의 시각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다소 화려하거나 뛰어난 색채를 사옹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 화려하지 않은 색채로 주인공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는 2010년 부산국제 영화제개막작으로 ..

불로장생을 꿈꾸며 만들어진 화약‘조총과 장부’ 책 내용은 어려웠고, 방대한 역사서 같았다.현재 베이징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리보중은 에서 중국이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동아시아의 16세기, 17세기를 다룬다. 초창기 경제 세계화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조총(군사)’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무역)’로 상징된 상인무역의 발전이 어떻게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파헤친다.한 편으로는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종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과정에서 인도에서 생겨난 불교가 정작 인도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힌두교가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이나 이슬람이 지구촌 곳곳에 퍼지게 된 과정도 소상하게 적혀있다. BC 221년 전국시대를 멸하고 천하를 통일 한 진시황제는 불로장생 선인이 될 수 있는 약이 있..

호기심에 나도 읽은 《도련님》은 손자가 읽던 책이다. 중학생이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일본 근대 문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으로, 2000년 〈아사히신문〉에서 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천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문학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도련님》은 영어 교사로 근무한 나쓰메 소세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사회 부조리와 기회주의적 인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비판 의식이 가득한 소설이지만 무겁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대신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회 초년생 도련님의 초보교사 생활을 웃음과 순수함을 담아 표현해 냈다. 도쿄에서 곱게 자란 도련님이 기득권 세력에 일침을 가..

니콜라스 파티전은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진다. 1층 전시공간이 삶과 죽음에 대한 전시라면, 2층 전시공간은 천상계 느낌으로 초현실적인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2층 계단을 오르며 붉은 폭포가 점점 나를 향해 가까워지면서 그 느낌이 강렬하다. 전시가 끝나면 사라진다고 하니 아깝고 허무하다. '이번 전시는 니콜라스 파티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한국 고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제작한 파스텔화 신작 20점과 해당 고미술, 파티의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회화. 조각 48점을 선보인다. 파티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6주 간 미술관에 머물며 직접 미술관 로비와 전시실 내부 벽면에 그린 대형 파스텔 벽화 5점도 만날 수 있다. 이 역시 조선시대 만화나 도자기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전시 기간에만 존재하고 폐..

용인민속촌이나 에버랜드는 아이들과 가보기도 하였으나 근처에 있는 호암미술관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다.누가 이야기하면 "응, 그래 거기 있는 거 알아." 정도?지난번 을 보고 온 후, 딸아이가 호암미술관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왔다.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 호암미술관 - 니콜라스 파티전 : 더스트2024.08.31.~2025.01.19. 그래서 부랴부랴 날을 잡고 1월 7일 오전에 딸아이가 집으로 나를 데리러 왔다.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흐린 하늘이다. 막힘없는 도로를 달려 호암미술관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렸다. 우리는 예약 없이 그냥 가서 현장에서 매표를 했다. 나는 경로우대로 7,000원, 딸은 호암미술관 쿠폰을 내려받아 30% 할인을 받았다. 이럴 때 은근 기분 좋다. 호암미술관..

지은이 존 에드워드 윌리엄스(1922~ 1994) : 1922년 미국 텍사스 클락스빌에서 태어난 존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연기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국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하면서 그는 첫 소설 초안을 써냈다. 전쟁이 끝나고 콜로라도로 이주해 덴버 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 시기에 소설 을 출간한다. 이후 1954년 미주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55년 다시 덴버 대학교로 돌아와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교수의 길을 걷는다. 1960년, 그는 1870년대 캔자스 개척자의 삶을 다룬 두 번째 소설 을 내놓았으며, 이후 1965년 미주리 대학교 영문과 조교수의 삶을 그린 을 출간한다. 1972년 그는 네 번째 소설 를 내놓으며 내셔널 북어워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