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문수보살 계신 오대산상원사 본문
상원사 "결제정신으로 깨어 있는 도량"
월정사에서 서북쭉으로 구 킬로미터쯤 더 오르면 오대산 비로봉으로 올라 가는 중턱에 상원사가 있다.
산내 암자이기는 하나 신라의 보천, 효명태자와 조선의 세조임금이 관련되어 역사적인 내력이 깊은 사찰이다.
문수전의 붉은빛 황동지붕이 아침햇살을 받아 눈부시다.....
와~~탄성을 지르며 올려다 보게 된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색이 중후해질까?
<문수전> 상원사는 문수를 주존으로 모시고 예배하며 수행하는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 석상>
고양이 석상은 조선 세조임금과 관련이 있다.
하루는 세조가 기도하러 상원사 법당에 들어가려 하자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깃을 물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세조는 법당 안팎을
샅샅이 뒤진 끝에 불상을 모신 탁자 밑에서 세조를 죽이려는 자객을 찾아냈다.
고양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세조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상원사 고양이를 잘 기르라는
뜻에서 묘전(描田)을 하사했다.
<문수동자상>국보 제 221호
세조는 즉위 기간 내내 단종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만년에는 단종의 어머니이며 형수인 현덕왕후의 혼백에 시달려 아들 의경세자가 죽자 그녀의 무덤을 파헤치는 등 패륜을 범하기도 하였다.
또한 현덕왕후가 자신에게 침을 뱉는 꿈을 꾸고 나서부터 피부병에 걸렸다.
전신에 종기가 돋고 고름이 나는 등 잘 낫지도 않고 견디기가 무척 힘든 병이었다.
세조는 명의와 명약으로도 효험을 보지 못하자 오대산으로 발길을 돌려 부처님께 참회기도를 올려 낫기를 발원하였다.
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어느날, 오대천의 맑은 물이 너무 좋아 혼자 몸을 담가 목욕하고 있었다.
그 때 지나가던 한 동승(童僧)에게 등을 밀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동승이 등을 밀자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등승에게 "그대는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승은 미소를 지으며 "대왕은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세조가 놀라 주위를 살피니 동승은 간 곳 없고 어느새 자기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은 것을 알았다.
이렇듯 문수보살의 가피로 불치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그 때 만난 동자의 모습을 그리고,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 이
목각상이 바로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이다.
지금은 문수동자의 화상은 없어졌으나 목각상은 상원사 법당에 모셔져 있다. 세조가 당시 친견한 문수보살의 모습을 그리려고 많은 화공을
불렸으나 잘 그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누더기를 걸친 노스님이 와서 자신이 그려 보겠다고 했다.
세조가 이러저러한 모습을 설명해 주자 노스님은 자신이 알아 그리겠다고 설명도 듣지 않았다.
이윽고 그려온 문수동자승의 모습이 너무나도 똑같아 세조는 놀라고 기쁜 마음에 "스님은 어디서 오셨습니까?"하자 노스님은 "나는 영산회상에서
왔습니다." 하고는 곧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결국 세조는 문수보살을 두번이나 친견한 것이다.-월정사홈페이지-
탄허스님 글씨
<상원사동종> 국보 제36호
현존하는 한국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우며 청아한 소리 또한 이루
비길데 없는 이 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조성되었다.
조선 태종 때 불교가 박해를 받을 때 안동으로 옮겨졌다가
조선 예종 원년(1469)에 상원사에 다시 옮겨진 것으로,
한국 종 고유의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 범종이다.
우리나라의 5대 범종이라고 하면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천흥사동종, 그리고 개성 남대문의 연복사종,
서울 종로의 보신각종, 그리고 오대산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을 꼽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도 상원사동종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종소리는 물론, 청동 합금 및 주조기술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한다.
기능적,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곡선미와 다양한 문양 등에서도 한국종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당좌의 위치가 절묘하게 설계되어 있고, 만파식적을 상징하는 음관이 달려있는 등 한국종의 독창적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자료참조-
나그네 이리저리 돌아
돌아 다니며
오대산 비탈길을 얼마나
헤매드냐
문수보살 여기 있는데
미타에게 물어 무엇
하리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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