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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캄보디아여행-톤레삽호수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캄보디아

캄보디아여행-톤레삽호수

다보등 2009. 3. 10. 19:34

♣톤레삽 호수

캄보디아인들의 일상생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호수이다.옥빛의 호수가 아닌 진한 황토빛이 인상적이며 메콩강은 해질녁의

물빛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 가장 서정적인 광경이  연출된다.

 

톤레삽 호수는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만한 크기로 동양 최대의 호수이다.   건기인 10월에서 3월까지는 3000㎢의 면적에 수심이 1~2m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강 언저리에서는 벼농사를 짓는다. 우기에 밀려온 침전물로 기름진 땅이 된다. 우기가 되면 1만㎢ 면적에 12m

정도 수심의 호수가 되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는다.

 

톤레샵 호수에는 수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수상가옥을 짓고 산다. 우기에 물이 불면 집을 통째로 끌고 가 육지근처로 옮기는데 수상촌에는

경찰서와 학교(배 위에 조그마하게 설치한 운동장이 있으나 크기가 농구장 사이즈 크기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주로 하는 운동은 농구 정도만...),

념품가게, 식당, 배터리가게(전기 공급이 안돼 배터리로 전기를 공급), 식료품가게, 교회까지 있다. 배 위에서 강물로 밥을 짓고 빨래하고 용변

을 보는 것은 물론 돼지와 악어를 키우고 심지어는 양식까지 한다.

 

시내를 벗어 나니 황토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차창밖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그들의 집들....가려줄 벽도 없고 세간살이도 없는 세계

빈국답게....너무나 초라한 풍경들이 눈길을 끈다.전기 조차 없는 환경이다보니 출산률이 너무나 높은 반면 사망률도 높아 궁리끝에 집집마다

TV를 공급했다고 한다. 출산률을 줄여 보자는 계획으로....전기가 없는 그들은 차량용배터리를 이용해서 TV시청을 한다고....

그래서 출산률이 떨어졌을까??

 

 

 

 

 

 

 

 

 그들은 이 저녁시간에  물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배를 타고 한참을 나와 강 한가운데쯤 되어 보이는 곳에도 물위에 수상가옥들이 두둥실 떠있다.

각종 레스토랑이라던지 학교, 병원, 마켓등등인 모양이다.

 

 

바다라고 밖에 보이질 않는 너무나 넓은 호수.....

오죽하면 태국사람들과 전쟁을 하면서 이곳이 바다인줄 알고 海戰으로 기록할 정도라고 하니.....

 

 중국이남에서 발원되어 4000km 길이로 형성된 메콩강은 어머니의 강답게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베트남,태국 등 인근의 국가에도

막대한 수자원을 공급하며 우기시에는 범람한 물들이 낮은 지형으로 몰려 들어 동양최대의 호수인 톤레삽이 만들어지기도 한단다.

 

 간단하게 맥주와 음료를 마시고 레스토랑 3층으로 올라 갔다.

멋진 일몰은 없었다. 그저 둘러봐도 끝도 없는 수평선과 두터운 구름만 있을뿐.....

내일은 돌아가야 한다. 며칠 여행으로 캄보디아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마음에 눈속에 가슴에 담고 가자고 다짐을 한다.

평생 볼 돌들은 여기 캄보디아에서 다 본것 같다.

또 다시 찾아온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곳.....아마도......

 

 

 한국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토산품판매점,수익금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구호사업에 쓰인다고....

 

 멋진 일몰을 보진 못했지만 돌아나오는 배안에서 만난 초생달이 초롱초롱하다.

불빛이 없고 공기가 맑아서 인지 하늘에 별들이 정말 크게 밝게 빛나는 캄보디아의  밤하늘은 인상적이다.

 

 

저녁을 먹은 평양냉면집의 평양가무단의 공연모습

평양식 상밥요리와 평양에서 가져 온 메밀 면으로 만든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약간의 밥을 먹고 나중에 냉면이 나왔다.

투어중 젤루 맛없는 저녁이었다....ㅜ.ㅜ

잠은 집에 가서 자면 된다고 밤늦은 시간까지 수다떠느라 관광보다는 잠이 부족하여 피곤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