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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

[스크랩] 운남성 여행의 이해와 여행루트맵

다보등 2010. 5. 31. 18:18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운남)성은 면적만해도 남한면적의 4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입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날아간다고 해도 약 5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위도상으로는 한국보다는 훨씬 남쪽에 있지만 해발 2,000m가 넘는 고원지대이므로 연중 날씨가
아주 환상입니다...

운남성에서도 우리가 가는 곳의 연중 날씨는 1년내내 봄이라고 생각하면 딱입니다.
다만 약간 추운봄이 있고 약간 더운봄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운남성 전체로 볼 때는 북쪽으로는 히말라야 횡단산맥의 끝자락이 속하는 고산지대가 존재하고
남쪽으로는 라오스와 접경지역인 아열대 기후가 상존하므로 운남성 전체로 본다면 늘 4계절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곳입니다.

자 그럼 운남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남성은 중국 전체 56개 소수민족 중에서 27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운남성 한 곳만 가더라도 그야말로 다양한 소수민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의 보고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더라도 가옥형태, 언어와 풍습이 다른 민족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운남성만 다 돌아 보아도 27개의 나라를 보는 셈
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중 우리가 가는 여행코스 중 주요 도시와 민족만 살펴 본다면


-쿤밍(해발 1,900m)
춘성(春城)이라고 불릴 정도로 1년내내 봄을 유지하는 환상의 날씨로 유명한 곳.....여름은 더운 봄, 겨울은 약간 추운 봄이라고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하지만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일교차가 커서 실제 온도는 그리 낮지는 않지만 무척 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라는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운남성의 처음 시작점인 쿤밍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한라산 정상높이와 맞먹는 해발고도이므로 첫날은 머리를 감지 않으시는 것이 고산병 예방에 좋습니다.


-따리(해발 2,100m)

백족자치구인 따리는 대리석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따리를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창산은 히말라야산맥의 마지막 산으로서 총 19봉으로 이루어진 해발 4,122m의 설산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많이 진행된 관계로 요즘은 정상부의 설산은 유명무실해졌지만 넓고 깊은 산입니다.
따리 앞쪽으로는 길이 42.6km, 폭은 8km의 바다와 같은 얼하이 호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얼하이 호수는 중국내 담수호 중에서 7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또한 따리를 표현하는 말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풍화설월'이라는 말이 있는데
풍(風)은 따리 남쪽의 하관(샤관)이란 지역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한 곳을 지칭해서 샤관의 바람을 의미하며
화(花)는 따리 북쪽의 상관이란 지역이 꽃이 유명한 곳임을 지칭해서 상관의 꽃을 의미하며
설(雪)은 히말라야 마지막 산인 창산의 눈을 의미하며
월(月)은 넓고 넓은 바다와 같은 얼하이 호수에 비추는 달(중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보기 명소중 하나)을 의미합니다.
풍화설월의 멋이 넘치는 도시 따리의 많은 역사와 아름다운 고성풍경은 늘 여행객의 로망처럼 다가오는 곳입니다.

 

-리장(해발 2,400m)
리장은 중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알려진 나시족의 본거지입니다. 현존하는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를 소유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운남성의 최대관광지이며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리장의 고성은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해발 5,596m의 멋진 설산인 옥룡설산이 아주 유명한 곳이며 세계 3대트레킹코스로 불려지는 호도협의 관문이기도 합니다.


-샹그릴라(해발 3,400m)

현재 행정구역상으로는 운남에 속해 있지만 티벳소수민족인 장족들이 거주하는 티벳땅의 일부입니다. 원래는 중디엔이라는 지명의 도시였으나
드넓고 푸르른 초원과 호수, 방목되는 가축들, 풍요로운 평야에 이국적인 모습의 곡식건조대 등의 모습은 제임스힐튼의 유명한 소설속에 나오는
이상향의 도시 샹그릴라가 바로 이 곳이라고 중국정부는 1997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바로 이 중디엔이라는 도시를 샹그릴라로 개명해버렸습니다.
샹그릴라는 해발고도가 상당하다 보니 고산증을 느끼기 쉬운 곳이며 밤이 되면 무척 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입니다.
11월~4월까지는 추위도 추위지만 적설량도 꽤 되어서 샹그릴라 북쪽으로는 여행을 하기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눈이 오면 도로가 위험해질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도상으로 이동경로를 그려 보았는데 전체 이동 거리가 아마 약 2,000km 가까이 되는 거리입니다.
이동거리가 길다보니 많은 시간 차에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서로 즐거움을 주려고 배려하는 것 역시 여행의 일부분입니다.
진행측에서는 최대한 편의를 위해서 노력을 하겠지만 결국 여행의 행복은 각자의 배려에서 나온다는 것도 명심하면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차마고도 투어
글쓴이 : 춘향오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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