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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아름다운 영덕불루로드 B코스(해맞이공원-축산항) /5월 동해해파랑길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아름다운 영덕불루로드 B코스(해맞이공원-축산항) /5월 동해해파랑길

다보등 2011. 6. 7. 12:40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영덕불루로드 B코스(해맞이공원-축산항)/5월 해파랑길

 해맞이공원-노물리-석리-경정리(대게원조마을)-죽도항(축산항) 약 15km/소요시간 5시간

 

 

 

      바다 길, 그리고 삶, 사색을 위한 푸른길...영덕 불루로드...

영덕불루로드는 세가지 코스가 있다. 총 길이는 50km이며 A코스는 강구항-해맞이공원(약 17.5km)까지이고, B코스는 해맞이공원-축산항(약 15km)

까지이며, C코스는 축산항-고래불해수욕장(약 17.5km)까지이다. C코스 고래불은 다음 6월 다섯번째 해파랑길에서 만날 길이고 오늘은 A코스.B코

를 걷는 일정이다.오전에 A코스를 걸었고 이제 B코스 축산항까지가 오늘의 일정이다.

 

 

 

영덕블루로드는....

영덕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길로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해안길이다.

 

 

 

 

7번국도는 동해안을 따라 함께 걷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다시 20번 지방도와 나란히 해안선을 따라 걷게 된다.사라졌다 만나기를 반복하며

길을 따라 걷는 우리땅걷기 회원들....

블루로드 B코스를 걸으며 우리 말고도 여러팀들이 있어 앞서거니 뒷서거니 뒤엉키기도 하며 함께 걷는다. 우루루루........^^;;

역시 영덕블루로드의 인기가 실감이 나는 장면이다. 특히 B코스를 걷는 이들이 많은것 같았다. 길은 예쁘고 멋져야 하느니.....ㅎㅎ

그래서 오전에 달지 않았던 해파랑길 배너를 오후부터는 등뒤에다 달고 우리땅걷기 회원들을 인식하기 편하게 하였다. 진작 달았어야 하는데.....^^*

 

 

 

 

쉼없이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그래서 시인들은 시를 짓나보다....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그리움/유치환

 

 

 

 

 

 

 

 

대탄리마을을 지나며 오보마을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해안가를 걷게된다. 정녕 블루로드 B코스의 알짜배기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우선은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길을 정비를 하여 그리 어렵지 않고 위험하지 않게 바다를 바로 오른쪽옆구리에 끼고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무심이

걷다 느닷없이 달려드는 파도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지만 그건 바다를 끼고 걷는 묘미의 하나인 것이다. 간혹은 머리위로 불쑥 돌출된 바위에 머리

를 부딛칠 수 있으니 항상 발밑이나 머리를 조심해야함은 당연함이다. 나 스스로 위험에 대비해야함이다.

 

 

 

 

 

 

 

 

 

 

아름다운 바다 사진찍기에 몰입하기도 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함께 동참을 하기도 한다. 같은 바다, 같은 바람, 같은 파도를 접하면서도 서로의

카메라에 담겨진 모습은 각각의 시선에서 다른 세상을 담아 내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찍어내는 카메라속의 세상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해안초소에 바다를 향해 있는 삼엄한 모습의 총을 얻어 두었을 녹슨 장치물....

하지만 지금은 삼엄하지도 위엄도 멋도 없는 모습으로 그저 망망대해를 향해 다소곳이 서 있을 뿐이다. 예전엔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이다님~~^^*

 

 

 

 

 

 

 

 

 

 

 

 

 

 

 

해맞이공원을 출발하여 철저하게 바다로만 향해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하얀 거품을 머금고 달려드는 파도의 찰싹거리는 응석을 들으며 경정리에

도착을 한다. 경정리는 원래 오두산과 매화산에 둘러 싸여있어 동명을 오매라 불렀다고도 하고 뒷산 모습이 까마귀가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며 오

무라 하기도 하였다. 이 마을은 원래 500년전 권씨에 의해 개척되었다 한다.

 

 

 

 

 

 

 

 

 

 

 

 

 

 

 

 

해안길에서 나와 20번도로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걷는다. 7번도로와 20번도로를 번갈아 걸으며 예까지 왔다. 동해안의 드라이브코스로는 으뜸인

해안도로인것 같다. 차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면 동해안 20번도로와 7번도로를 타고 환상적인 해안가를 끼고 동해바다의 푸른물빛을 마주하며 달

리다보면 정말 인상깊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리는게 바닷길을 오른쪽으로 끼고 달리기 때문에 더 멋진 드라이브길이 될 것같

다. 바다와 맛닿아 있는 동해안 해안경치를 실컷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를 버리고 해안가로 내려오니 대게원조마을이라는 조형물이 보인다. 영덕군 축산면 경정2리(차유마을)이라 적혀있다. 이 마을이 영덕대게의

원조마을이라는데 마을앞에는 대나무가 군락을 이룬 죽도산이 있다. 이곳에서 잡힌 게의 다라기 대나무와 비슷하다 하여 대(竹)게라 한다고...

경정리포구에는 1999년에 세운 "대게원조마을" 표지석에는 고려 29대 충목왕(1345년)때 정방필 초대 영해부사 일행이 이 마을을 순시할 때 수레를

타고 언덕을 넘어왔다 해서 차유마을이라 불리게 된 사연 -마차를 타고 온 원님 이야기-표지석이 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죽도(대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는 대게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원조이기도 하단다.

원조마을.....그런데 원조마을을 두고 엉뚱한 곳이 더 각광을 받고 있는 희안한 현실이다. 원조마을인 차유마을보다 축산항이나 강구항이 더

유명하니 말이다. 심지어 강구에서는 대게축제까지 연다고 하지 않는가.....

암튼 우리의 오늘 목적지가 축산항(죽도산)까지 이니 이제 마무리할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듯 하다.

 

 

 

 

 

 

축산해수욕장이 발아래로 보인다. 죽도산에 축산등대가 우뚝 멀리 바다를 향해 서있다. 여기서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버려 더 이상의 사진은 찍지

못하고...오늘 우리가 도착한 축도항에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항구에 들어서며 시끌벅적한 노래소리, 오색 파라솔 사이로 별별 물건들과 음식들이

즐비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별이가 잔치가 한창인 행사장에서 흥에겨운 주민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ㅎㅎ

오후 5시 간단한 뒤풀이와 소감 발표를 가진뒤 서울로 출발을 하였다. 이번 5월 4차에 이어 5차는 6월 첫째주 연휴를 이용하여 일주일만에 다시

5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주일만에 다시 집을 나설려면 너나없이 부담이 된다고 쑥덕이긴 했지만...ㅎㅎ ^^;;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 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한다>

(사)우리땅 걷기에서는 2011년 장기도보기행으로 정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누어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길은 한지역에서 끝나는 길이 아닌 부산광역시,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치는

길이다. 각 지방단체들의 협조와 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