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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멀고도 먼 곳으로 떠나다~ 본문
스페인...멀고도 먼 곳으로 떠나다~~
<2012년 1월 1일> 첫날
2011년 12월 31일 오전 11시20분 인천을 출발하여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 15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와는 8시간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한다. 도착후 너무나 피곤하여 잠자리에 들긴 했으나 자는둥 마는둥 시차를 극복 못하고 밤새 설치다 아침을 맞았다. 그러다보니 배도 고프다. 그런데 배는 고픈데 식사시간이 오전 8시란다.우씨~~~아침을 왜 이렇게 늦게 먹는걸까? 어젯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오전 6시30분부터 식당문을 연다고 했지만 정작 식당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카운터에 물어보니 오늘은 2012년 1월 1일이라 아침시간이 늦다고 한다. 우리는 고픈 배를 움켜지고 8시까지 기다리느라 쓰러질 지경이었다. 스페인에서의 첫날 아침식사는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빵순이인 나는 이것저것 여러가지 빵을 가져다 먹었다. 빵과 커피로 스페인여행이 시작된 셈이다.
오늘은 1월 1일이다. 마드리드 시내가 텅비었다.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새해 아침이고 일요일이다. 뒤늦게 도착할 막내를 기다리며 마드리드의 시내를 관광을 하였다. 하지만 오늘 일정에 들어있는 세계 3대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이나 나중에 들를 톨레도 대성당은 오늘이 1월1일이라 휴관이다. 1월 1일 휴관인건 오늘이 처음이 아닐진데 일정에 넣었다는건 다분히 고의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서 나중에 인솔자와의 충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일정에 들어 있으니 당연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지 휴관일 것이란 생각도 못하였다.그러나 현지에서 살고있는 인솔자(그가 여행의 일정을 작성하였다)입장에선 모르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스페인 광장>
세비아의 스페인 광장이 아닌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이다. 그리 크지 않은 조그만 광장이다.
이곳엔 돈키호테 동상과 세르반테스의 기념비가 있다.
어제 출발 당시 여권을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이 있어 인천공항에 그녀를 두고 떠나왔다. 말로만 듣던 여권 까먹은 사람이 우리 일행이라니? 우리는 모두 안타까워 했지만 집이 대전인지라 도저히 시간안에 여권을 가지고 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 우리끼리 출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인솔자의 말에 의하면 두고 온 그녀가 오늘 오후 1시경에 도착한다고 한다!! 본인이 비행기삯을 추가로 내고 기어이 합류를 하겠다고 하여 여기저기 비행기표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한다.우찌되었던 기어코 우리랑 합류를 할 수 있었으니 우리도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했다. 그녀를 기다리며 마드리드 시내관광을 하였다. 기다림끝에 전설이 된 그녀가 점심시간에 도착을 하였고 그는 우리팀의 막내가 되었다.ㅎㅎ
<데보드DEBOD 신전>
▷데보드 신전(Templo de Debod) = 스페인 광장에서 도로를 건너 맞은편 언덕을 오르면 볼 수 있는 2천200여 년 전 이집트 나일강변에 있던 신전이다. 1960년에 아스완 댐 건설로 유적들이 침수될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는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고, 스페인은 아부심벨 신전을 구하는 데 원조를 했다. 이집트 정부는 1968년 감사의 표시로 이시스 여신을 위한 이 신전을 선물했다. 스페인에서 만나는 이집트의 고대 유적은 특별한 느낌을 전한다.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돼 있으며, 신전 뒤편에서는 마드리드 시내와 레알 왕궁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마드리드의 마요르카광장 근처에는 유럽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레스토랑이 있다. 마드리드의 보틴(BOTIN)....훼밍웨이가 자주 갔던 식당이고 인근에 단골이발소가 있다. 1700년대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기네스북에도 올랐단다. 헤밍웨이가 관련되었다고 하여 관광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른시간이어서인지 레스토랑도 이발소도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많이 아쉬웠던....ㅠ.ㅠ
마요르카광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스페인의 분위기를 엿보고 다녔다.이름모를 낯선 음식들이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나 세계인의 공통음료 커피는 언제든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커피를 마시며 이국의 낯선 문화를 익숙한 커피로 위로를 받았다.
1월1일 휴관이라 입장을 못하고 겉만 보았던 <프라도 미술관>, 우리가 너무나 아쉬워했던 부분이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프라도 미술관>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콜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785년 카를로스 3세때 건립하기 시작 원래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건축했으나 페르난도 7세에 의해 1819년 11월 19일 왕실 부속 미술관으로써 개관됐다. 1970년까지 왕실 부속으로 귀족들에게 의해 관리되었으나 그 이후부터는 국립미술관으로 넘어갔다. 콜렉션의 양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최고라 할 수 있는데 특히 회화만 3000점이상으로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미술관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1819년 11월 9일 고야를 비롯한 순수 스페인 화가들 작품만으로 개최한 전시회가 프라도 미술관의 공식적인 첫 번째 전시회라고 한다. 이 전시회는 오늘 날 이곳이 세계 최고 회화미술관으로 발전하게 된 디딤돌이 되었다.
프라도 미술관뒤편의 성당으로 이동....미술관이 휴관이라 상심한 우리들은 뒷편의 성당이라도 볼 심산으로 이동을 하였다. 물론 앞으로 볼 수많은 거대한 성당에 비하면 그렇긴 하였지만 말이다.마침 일요일이라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를 살며시 엿보고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장>
1월1일 마드리드의 시내관광을 하며 레알 마드리드 경기장을 찾았다. 대체상품으로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왔지만 경기장안에는 들어 갈 수가 없다. 문이 굳게 닫혀 있었으니....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다면 겉모습만 보아도 열광했으리라...하지만 우리는 그저 그랬다.
사실 마드리드시내는 우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프라도 미술관은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프라도를 보는 것으로 스페인 여행의 반은 끝났다"고 말할 정도라는데 기대를 가졌던 볼 수 있는건 휴관이고...그나마 거의가 문이 닫긴 시내관광은 우리의 흥미를 끌진 못했다. 뒤늦게 도착할 막내를 기다리며 마드리드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었다. 그러나 도시를 벗어나면서 오래된 옛 도시를 만나면서 우리의 흥미로움이 더해졌다. 점심을 먹고 스페인의 옛 수도 똘레도로 이동을 하였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금방 어두워진 골목을 걸어야해서 아쉬웠다면 아쉬웠던 똘레도로 가보자~~!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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