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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남강 모습을 담아내다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남강 460리를 걷는다

한겨울의 남강 모습을 담아내다

다보등 2012. 1. 18. 13:03

2012년 1월 한겨울의 남강 모습을 담아내다

 

 

 

 

 

 

남강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덕천강을 합하고, 진주에서 북동으로 유로를 바꾸어 함안군 대산면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강이라 정의하고 있다. 강이 아름답기로 섬진강과 버금가는 남강의 상류에는 거연정, 군자정,동호정,농월정 등의 정자가 있고 안의에는 연암 박지원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남강의 주변에는 지리산국립공원을 비롯하여 대원사, 진양호, 촉석루 등의 명승지가 많고 남해고속도로 및 구마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하여졌다. 2012년 1월부터 4월까지 네번에 걸쳐 걷게 될우리땅 걷기 정기도보답사 "남강걷기" 가 1월 막을 열었다. 나는 1월 도보기행에는 스펜여행중이었던지라 함께 걷지는 못했고 다녀 온 이들의 사진만 몇장 담아와서 올린다.

 

 

 

남강기행 첫번째 구간 이틀간의 일정 : 남덕유산에서 서상, 서하, 거연정, 농월정, 안의 지곡, 생초, 산청군 오부면까지 50km

덕유산일원에서 먼저 '시강제'를 올리는 것으로 우리땅 걷기의 올해 안녕을 고하고 남강여정의 무사를 기원하였다.

 

 

 

 

 

 

 

 

 

 

 

농월정에 올라서니 눈이 내리고

“눈 맞으며 겨울 강을 건너는 사람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꽝꽝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 어린아이의 잠지 같은 고드름들이 왕관의 수술처럼 달려 있고 올라선 농월정에는 내리는 눈발에 바람소리만 드세다. 농월정의 처마 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 그래 겨울은 이렇듯 깊고도 깊구나. 그 깊음 속을 흐르는 찬물 소리가 들리고 내 젊은 날의 아우성처럼 바람결에 눈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