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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진주성을 끼고 흐르는 남강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남강 460리를 걷는다

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진주성을 끼고 흐르는 남강

다보등 2012. 2. 21. 11:08

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진주성을 끼고 흐르는 남강

-산청에서 진주까지-

 

 

 

 

 

충절의 고장 진주에 들어섰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논개와 촉석루가 있는 진주성은 외적을 막기 위해 삼국시대부터 조성한 성으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유서깊은 곳이다. 고려 말 우왕 5년(1379)에 진주목사 김중광이 잦은 왜구의 침범을 대비하여 본래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직후에는 성의 중앙에 남북으로 내성을 쌓았다. 선조 25년(1592) 10월 왜군 2만이 침략해 오자 김시민장군이 이끄는 3,800여명의 군사와 성민이 힘을 합쳐 물리쳤으며 이것이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 대첩이다.1972년 촉석문을 복원하였고 1975년 일제강점기에 허물어졌던 서쪽 외성의 일부와 내성의 성곽을 복원하였다. 1979년 부터는 성 안팎의 민가를 모두 철거하는 등 진주성의 정화사업을 시작해 2002년 공북문 복원공사를 마지막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한다. 진주성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진주성보다는 논개와 의암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진주성아래 유유히 흐르는 남강이 우리의 오늘 최종 목표인 것이다.

 

<진주성 건너편에서 바라 본 촉석루>

 

 

따뜻한 휴일을 맞아 진주성안에 봄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바람 한점없는 정말 따뜻한 2월의 날씨이다. 걷는 내내 이번엔 참 날씨 덕을 많이 봤다. 성큼 가까이 다가온 봄기운을 듬뿍 받았으니 말이다.

 

 

 

 

 

 

 

 

<촉석루>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이자 영남 제일의 명승이다. 전시에는 장졸을 지휘하던 지휘소로 평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고려 고종 28년(1241) 창건된 이래 수 차례의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10년(1618) 전보다 웅장한 건물로 중건하여 1948년 국보로 지정된 바가 있으나 1950년 6.25동란으로 다시 불탔으며 지금의 건물은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가 시민의 성금으로 중건하였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누대로 촉석루란 이름은 강 가운데 돌이 우뚝 솟아 있다하여 붙인 이름이며 남장대 또는 장원루라 부르기도 했다.

 

 

 

 

 

 

 

 

위험한 바위라 하여 위암이라 불리다가 임진왜란 때 논개가 왜장을 끌어 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한 후 논개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하여 의암이라 부르게 되었다하는 의암으로 내려 가는 길이 촉석루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암벽에서 떨어져 나가 홀로 서있는 바위가 의암이라 한다. 위험하니 건너뛰지 말라 하였으나 그래도 굳이 그곳에 올라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건너 뛰는것도 용기가 필요하다...상류쪽에서 힘차게 흐르는 남강을 따라 내려왔는데 도심을 지나는 남강은 흐름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요하다.

 

 

 

 

 

 

 

 

 

 

 

<의기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호

임진왜란 당시(1593)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절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당으로 영조 16년(1740)에 경상우병사 남덕하가 창건하였으며 지금의 의기사는 의기창렬회가 시민의 성금을 모아 재건한 것이라 한다.

 

 

 

 

 

 

 

 

 

 

진주성을 돌아나와 남강 건너편에서 진주성과 촉석루를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왔다. 시원하고 멋진 대나무밭이 있어 남강변이 더욱 멋있었다. 둔치에는 멋진 경관을 즐기며 시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산청에서 진주까지의 남강기행 두번째 여정이 진주에서 끝났다. 3월 세번째 남강기행에선 진주 촉석루에서부터 진주시 지수면을 지나  의령군 의령읍 정암나루까지 이어질 3번째 여정은 역사와 인물의 고장을 걷는 여정이 될것이라 한다. 3월의 남강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