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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노근리 쌍굴다리 본문
총탄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노근리 쌍굴다리
지난 밤 비가 많이 왔나보다. 경부고속도로위 금강휴게소의 뒤편으로 흐르는 금강은 역동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김천의 청암사와 수도암을 오르고 경상도 지방에서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이 넘던 괘방령을 걸어 볼 것이고 다시 추풍령을 넘을 예정이다. 물론 포장이 되어 옛길의 느낌은 전혀 없겠지만 말이다.
문득 버스는 '이곳은 노근리사건 현장입니다'라고 큼직만하게 간판이 서있는 어느 철길아래에 멈추었다.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었던 것도 같고 처음인것도 같은 생소한 장소이다.노근리는 미군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곳이라한다. 쌍굴다리 아래로 흐르는 서송원천의 물소리가 1950년 7월 26일 영문도 모른채 총탄에 죽어 간 수 많은 사람들의 절규로 들린다.
쌍굴다리 중에서 하나는 사람과 차가 통행을 하고 다른 하나는 서송원천이 흐른다. 서송원천은 서송원리 뒷산에서 발원해 노근리를 지나 우천리로 흘러 초강천으로 합류한다. 멋지게 생긴 쌍굴다리 교각이지만 여기저기 흔적으로 남아 있는 총탄자국이 너무나 선명하다. 역사의 가슴 아픈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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