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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물결이 일렁이듯 곡선이 아름다운 가우디의 '카사 밀라'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스페인

물결이 일렁이듯 곡선이 아름다운 가우디의 '카사 밀라'

다보등 2013. 1. 23. 09:00

 물결이 일렁이듯 곡선이 아름다운 가우디의 '카사 밀라'

 

 

 

 

 

카사 바티오에서 나와 대각선으로 길건너에 있다는 카사 밀라를 찾으러 나섰다. 길을 건너 잠시 걷다보니 한눈에 알 수 있는 특이한 건물.가우디의 건물은 주변에 있는 건물들과 판이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좀전에 보았던 카사 바티오도 역시 특이한 외관으로 한눈에 알아 보았던 것처럼 이 역시 그리했다. 물결치는 듯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주택, 카사밀라 역시 가우디의 작품이다. 1910년에 완성돼 지금까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테라스의 독특한 철재 장식이 재미있다. 당시로는 획기적인 건물이라 다들 평이 달랐다고 한다. 지금봐도 희안하게 생겼다 싶은데 당시엔 왜 안그렇겠냐 싶었다. 내부는 공사중이라 입장을 못하고 외관만 사진으로 담고 돌아섰다. 내일 가우디의 건축물중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짓고 있다는 성가족성당과 구엘공원을 들른다 한다. 오늘 본 두 건물을 생각해보면 더욱 궁금해지는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카사 바티오와 카사 밀라를 돌아 본 우리는 다시 왔던 길을 돌아 그라시아거리를 지나 람블라스거리로 향했다. 람블라스거리 그 길끝에 콜롬부스 광장이 있다길래 서둘러 그곳까지 가볼참이었다. 왔던 길을 더듬어 걷다보니 헷갈리기 시작을 했다. 걷다보니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았다. 그래도 금방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으니 눈썰미가 없진 않은 모양이다. 이쯤에서 길을 건너야 하나? 조금 더 가야하나? 다시 왔던 길들의 특징을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 보기로 했다. 잠깐이지만 우왕좌왕하다 다시 길을 찾긴 했지만 당황하였던 순간이었다.ㅋ

 

 

 

 

 

 

 

 

 

 

 

람브라스 거리는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이다. 북쪽 카탈루냐광장에서 남쪽 항구 주변 파우광장까지 약 1km 이어진 거리에는 레스토랑과 각종 가게, 꽃집, 액세서리 가게등이 줄지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길을 따라 기웃기웃 구경하며 가느라 콜럼부스의 동상이 있는 곳까지 몇십분이 걸렸나보다. 지현씨와 둘이서 나선 길이었다. 혼자가 아니어서 위로가 되긴 했지만 의외로 먼 거리에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끝내는 콜럼부스 광장에 도착을 하였고, 바쁜마음으로 콜럼버스동상을 한바퀴 돌아 보고 다시 람블라스 거리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올라야 했다. 가이드와 만나기로한 6시30분이 되어 가고 있었다.

 

 

 

 

 

 

 

 

콜롬부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나 이미 늦어서 마음이 바쁘다.ㅋ

 

 

 

 

 

 

 

나름대로의 취향대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 먹는 저녁 시간에 가이드없이 다녔던 시간들에 대해 화제꺼리가 만발하였다. 가우디의 건물을 보고 온 우리들은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본 건축물에 내부보다는 외부만 봐도 좋을뻔 했다는 이야기며, 까사 밀라나 까사 바티오는 내 취향(?)이 아니라며 위대한 건축가를 이해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의 제일 알짜배기 관광을 한 쇼핑팀들은 50%이상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자라'에서 푸짐(?)하게 쇼핑을 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쇼핑하기엔 짧았던 시간이라며 입어보고 대보고 하느라 바쁘게 옷들을 구입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무용담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바로셀로나에서의 첫날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암송아지를 이용하여 만든 요리라는데...가이드말로는 고급요리하는데...이름은 모르겠고...어찌나 연하고 부드러운지 칼이 필요없을 지경이었다.내입맛에 맛은 그저 그랬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