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 가우디의 구엘공원

바로셀로나 가우디의 구엘공원

 

 

 

 

 

바로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인듯 하다.가우디의 건축물들로 도시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가우디에 관련된 볼거리로 바로셀로나를 먹여 살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듯 하다. 성가족성당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이번엔 구엘공원이다. 구엘공원은 또 어떤 모습일까? 어제 본 까사 밀라,까사 바띠오, 오늘 성가족성당 모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이 아닌 동화속에 나옴직한 그런 건물들이 가우디 스타일인듯 하다. 구엘공원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라 한다.

 

 

 

 

 

구엘 공원은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구엘 백작과 가우디가 전원주택을 지어 스페인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우디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건축을 하다 보니 공사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자금난까지 겹치며 이들의 이상적인 도시 건설 계획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구입 후 공원으로 바꾸었다. 구엘과 가우디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덕분에 바르셀로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공유하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휴식터가 생기게 되었다고.

 

 

공원입구에 들어서면서 공원의 분위기는 역시나 SF영화속에서나 나옴직한 그런 상상력을 동원케하는 모습들이다. 공사하면서 이곳에서 나오는 돌을 이용하여 만들었다는 기둥들이며 온통 동화속나라에 온듯 하다. 따스한 햇살이 내려 쬐고 있는 평화스러운 그러나 이상한 나라에 들어왔다.

 

 

 

 

 

 

 

새들도 이곳이 동화나라인걸 아는 모양이다. 나무가지마다 둥지를 틀고 노래를 하고 있다. 가로수로 심어 진 나무들에 수많은 새들이 이렇게 내려다 보며 종달종달 노래하며 부산한듯 들락거리는 모습이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아래에는 알록달록 타일옷을 입은 도마뱀이 보인다. 아마도 구엘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도마뱀인듯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도마뱀곁을 떠나질 않으니 잠시도 도마뱀이 한가할 틈이 없었다.

 

 

 

구엘 공원은 곡선만 존재하기 때문에 구불구불 휘어진 길과 기울어진 나선형의 층계 등을 걷다보면 동화 속 꿈의 궁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강렬한 플라맹고를 추는 여인의 드레스 곡선처럼 이어지는 공원 벤치의 곡선들이 아름답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듯하다. 시각적인 리듬감과 함께 벽면에 붙은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타일 때문에 화려함이 느껴졌다.

 

 

 

 

 

 

 

 

 

 

기둥들이 즐비한 이곳의 천장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가우디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곳이다. 기둥들은 장대비를 표현한 것이고 둥글둥글 부드러운 천장은 하늘이란다. 밝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별들이 총총...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연상 시키는 입구에 있는 이 집들은 경비실로 지은 집이라고 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비실인듯 하다.가우디의 이런 건축물들은 당시엔 인기가 없었다.그 당시 사람들이 보았을때 기괴한 모양을 한 가우디의 집들은 당연히 선택받지 못했을듯...언제나 그렇듯이 천재는 살아 생전보다는 사후에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만고진리가 바로셀로나에서 증명이 된다.

 

 

 

 

 

 

 

 

 

스펜에서 가는 곳마다 한잔씩 마시는 카페라떼 맛에 푹 빠졌다. 쌉싸름하면서도 그윽한 맛이라니...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시는 커피타임은 쫒기듯 바삐 돌아댕기다 가질 수 있는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는 호사스러운 시간이다.좋다~~ㅎ

 

 

 

가우디의 도마뱀...

알록달록 타일 옷을 입고 있는 도마뱀을 보고서야 바로셀로나의 여러 관광상품점에 진열되어 있던 도마뱀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타일을 이용하여 만든 여러가지 다양한 관광상품들도 이해가 되었다. 특히 가우디의 과학적인 건축설계로 이 도마뱀을 그냥 만든게 아니라 비가 오면 뒤쪽으로 보이는 기둥을 통해 모아진 빗물이 도마뱀 입을 통해 흐른다고 한다. 완벽한 배수구조를 이루고 있는 구엘공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