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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주옥같은 익산여행 -가람 이병기 생가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전라도

주옥같은 익산여행 -가람 이병기 생가

다보등 2013. 4. 8. 08:38

주옥같은 익산여행 -가람 이병기 생가

 

 

 

 

 

 

조선시대 여산고을의 수령이 업무를 보던 여산동헌마당 한켠에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어 여산동헌을 감싸 안고 있는 것 같다. 여산은 전주에 속해 있다가 공양왕 3년(1391) 감무를 두고 낭산과 공촌, 파제 두 부곡의 권농사까지 겸임하였고, 조선 태종 2년(1402)에 여산헌이라 하고 세종 18년(1436)에는 원경왕후의 외향이라 하여 군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조선 태종대에서 세종대에 동헌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식재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수령 600년은 되었음직한 느티나무이다.

 

 

 

 

 

 

 

 

 

 

 

 

 

여산휴게소가 지척에 있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여산면 호산리의 천호산자락에 4곳의 절집들이 있다는 안내판이 서있다.

문수사를 거쳐 여산송씨 재실이 있는 곳으로 내려 온다.

 

 

 

 

문수사 대웅전(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9호)이라는 안내판이 있다만 현재는 삼성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각이다. 천호산 아래 위치한 문수사는 사적비에 의하면 신라 헌강왕 7년(881) 혜감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정종 원년 함허선사가 중창하였으며 고종 26년 허주대가가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주변 지형으로 보면 창건 당시에는 규모가 큰 사찰이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대웅전, 극락전, 명부전, 요사채 등의 건물만 남아 있다.대둥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한 작은 건물이지만 후면 벽면이 파벽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건물이다.

 

 

 

 

문수사 요사채엔 5월초파일에 쓰일 연등을  보살님들과 스님들이 한땀한땀(?) 연잎을 붙여 연등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산송씨 재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별   

 

바람이 소슬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 시인 : 가람 이병기(1891~1968)

 

 

 

 

 

 

 

 

 

 

산수유가 활짤 핀 시인 이병기생가에서 익산둘레길 여정을 마쳤다.

보석과 문화관광의 도시 익산.

익산은 마한 백제 역사유적의 도시이며 백제 무왕(600~641)의 천도지로서 백제왕궁터, 미륵사지 등 사적과 유물이 많다.

하루 일정으로 짧게 다녀 온 곳이지만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도시인듯 싶다. 미쳐 잘 몰랐던 백제시대의 숨결을 찬찬히 느린 걸음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짐도 좋을듯 싶은 곳이다.

 

신정일쌤과는 오랜 연분이 있다는 익산의 국회의원과 함께 걸었던 날이기도 하다.(성함은 잊었다 ㅠ.ㅠ)

마침 익산둘레길을 걷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행비(?)도 내고 함께 하였다. 함께 걸었던 소감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