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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멕시코>우물가 잇싸족의 집이란 뜻을 가진 마야유적의 정수 '치첸이트사' 본문

중미 3개국여행/멕시코

<멕시코>우물가 잇싸족의 집이란 뜻을 가진 마야유적의 정수 '치첸이트사'

다보등 2013. 4. 30. 11:40

<멕시코>우물가 잇싸족의 집이란 뜻을 가진 마야유적의 정수  '치첸이트사'

 

 

 

 

 

 

오믈렛과 파파야, 망고,파인애플, 바나나, 메론, 빵,딸기쨈,땅콩쨈, 시리얼, 커피 등이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이었다. 처음 숙소에 왔을때는 오늘아침은 식사비로 20페소를 내야한다더니 어쩐일인지 무료란다. 우와~~ 이리 좋을수가!! 푸짐한 아침으로 든든하게 챙겨먹는다. 점심이 아마도 늦을 것이므로~

여행자들이 많은 숙소다보니 식사시간에 많이 붐빈다. 다국적인 이들과 함께 섞여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네가 좀 시끄럽다는걸 느낀다.오랜만의 푸짐한 아침에 우리가 좀 흥분했나보다. 흠...자제하자~ㅋ

숙소를 떠날때 쥔장이 나와서 큼지막한 바나나와 망고를 하나씩 챙겨가라며 나눠준다. 무한 감동이다. 식사때마다 푸짐한 과일로 흐뭇한 식사시간이었는데...

트립어드바이져 사이트에 들어가서 별좀 올려달란다.ㅎㅎ 그러면 그렇지~~그러나 진심으로 그러고 싶다. 메리다의 소깔로호텔~~^^

불편한게 많았던 노후된 숙소였으나 쥔장 마음씀은 일품이다.그리고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의 배를 불려주셨으니 감사하다.

 

 

 

<치첸이트사 앞에서 모자를 파는 상인>

 

 

 

뙤약볕이 쏟아지는 유적지...장난 아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지금까지 보았던 마야유적과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정말 거대한 관광지이다.

이곳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다닌다. 그러나 알아 들을 수는 없다. 어쩌다 하나씩 들리는 단어와 가이드북을 참고하여 이해할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알아 들을 수 없으니 자세한건 나중에 검색으로~~ㅋㅋ

 

그래서 검색하여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치첸이트사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마야인들이 남긴 최고의 유적지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피라미드는 매우 정확하고 뛰어난 수학적,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피라미드 네 면의 계단 숫자를 모두 합치면 364개인데 맨 위의 제단까지 합치면 태양력의 1년인 365라는 숫자가 된다. 또 네 면의 52개의 판벽은 마야인들의 역법에서 세상의 1주기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던 관습이 있었던 마야인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적지이다』

 

 

<꾸꿀칸 (께살꼬아틀의 마야 이름)의 피라미드>

 

 

 

 

꾸꿀칸의 피라미드 El Castillo

피라미드의 일정 위치에서 손뼉을 치면 꼭대기에서 공명이 일어난다고 한다. 동물울음처럼 독특하게 반향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단다.

춘분(3월 21일)과 추분(9월 21일)이 되면 피라미드의 북쪽 계단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마치 구불거리며 내려오는 뱀의 모습처럼 보인단다.

이 시기에 맞춰 열리던 마야 시대의 대규모 제사의식은 오늘날 축제로 재현되고 있다. 이 시기에 구불거리는 뱀의 그림자를 보고자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고 한다.언젠가 TV에서 본 기억을 되살려 그 기분을 느껴보려 애를 써보았으나 헛수고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무슨 다른 생각이 들겠나?ㅋ

 

 

 

 

굵은몸퉁에 가시가 박혀있고 꽃봉우리도 달린 신기하게 생긴 나무인데 나무기둥 중간쯤에 여인의 가슴모양의 옹이가 달렸다.그래서 여인나무라했나?어머니나무라 했나? 뭐라한것 같은데 정확하지가 않다. 발판을 딛고 올라가서까지 열심히 설명을 하건만 가이드말을 한눈팔며 건성으로 들었더니만 제대로 알아 듣지를 못했다.ㅋ

 

 

 

 

 

 

 

 

 

꾸꿀칸의 북쪽면의 뱀 얼굴이 인상적이다. 뱀을 보아하니 춘분과 추분때의 그림자가 구불거리는 뱀의 형상이 된다는데 그럴듯도 하다.

정확한 계산하에 지어진 대단한 피라미드이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2007년 세계 신 7대불가사의에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로마의 콜로세움, 페루의 마추픽추, 요르단 페드라, 브라질 예수석상 등과 함께 멕시코의 치첸이트사가 신 7대불가사의에 선정되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치첸이트사의 꾸꿀칸피라미드를 말함이다.

 

 

 

▲ 전사의 신전 Templo de los Guerreros

 

 

 

 

 

▲ 금성의 제단

꾸꿀칸의 피라미드와 가깝고 위치가 정원 중앙에 있어 중요한 의식용으로 추정되는 제단.

착물 Chac-Mool의 조각상은 앉은 것도 누운것도 아닌 모습으로 엉덩이를 땅에 댄 체 발목을 엉덩이에 붙이고 두 무릎을 세우고 있다.이런 모습은 인간과 신의 중간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제물로 바쳐진 사람의 심장을 배에 있는 접시 위에 올려 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북쪽지역으로 가는 길에 각종 기념품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하다. 기념품을 앞에 둔 그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보이는건 왜인지...수백년간 스페인 지배를 받고 살아 온 그들의 삶이 고달파보인다.

 

 

 

 

성스러운 샘 Cenote Sagrado

유카탄 반도는 강이 없는 밀림지대로 석회암토양의 지하에 물이 괴어 웅덩이가 생기는데 성스러운 샘이 그런 곳이다. 유적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300m쯤 걸어가면 나타나는 탁한 샘물. 직경 60m 땅에서 수면까지 22m 물의 깊이는 6~12m로 치첸 잇싸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 장소다. 비의 신인 착 Chac이 샘 아래에 살고 있다고 믿었던 마야인들은 비를 기원하며 많은 제물을 바쳤다. 금과 옥, 조개로 만든 장신구, 어린이와 성인 남자의 해골 등 30,000여 개의 유물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사람의 심장을 움켜쥐고 있는 독수리 부조

 

 

 

쏨빤뜰리

전쟁에서 죽은 적군과 인신 공양에 쓰인 희생자들의 해골을 쌓아올려 전시하던곳. 죄수나 잠재적인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사각형 제단의 벽면에는 다양한 표정의 두개골이 새겨져 있고, 흙 무더기 아래에서는 의식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9개의 해골이 발견됐다.

 

 

 

 

독수리와 재규어의 제단

종교 의식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야 똘떽 Maya-Toltec 스타일의 제단. 4면의 계단에 깃털 달린 뱀이 새겨져 있고 제일 위에는 뱀머리 조각이 있다. 제단의 옆면에는 사람의 심장을 움켜쥔 독수리와 재규어가 그려져 있는데 마야문명에서는 뱀과 독수리,재규어는 용맹한 전사 계급을 상징한다.

 

 

 

 

 

볼 경기장 Juedgo de Pelota

길이 150m의 볼 경기장으로 양쪽으로 평행한 벽 위에 공을 넣는 원형골대가 있다. 아래쪽 경사면에는 경기모습을 새겨 놓았는데 제물로 바쳐진 자의 목에서 흘러내린 피가 7마리 뱀이 되어 용솟음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리기 때문에 박수를 쳐보는 관광객들도 많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높이가 만만치 않다. 저리 높이 메달린 원형안으로 공을 넣는데 팔꿈치와 엉덩이, 무릎 등을 사용하여 넣는다는데 아무리 올려다봐도 손,발을 써도 넣기가 쉽지 않겠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자가 심장을 바친다고 한다. 경기에서 이기고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죽음을 택하는 모양인데...참...

 

 

 

 

 

 

아래쪽은 무덤이고 그 위에다 집을 지은 것이라 한다.기둥만 남은 모습이다.

 

 

 

 

 

 

 

 

 

천문대 El Casacol

천문대로 추정되는 곳이다. 탑 상층부로 향하는 나선형의 게단 때문에 소라 Caraco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탑 위쪽에 있는 3개의 창문은 금성의 위치와 춘분, 추분 때의 태양의 위치와도 관련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열심인 가이드. 한시간정도 남기고 드디어 가이드는 떠나고 자유시간~~

나무 그늘에 앉아 미리 준비하였던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숙소에서 나올때 챙겨 온 바나나와 망고, 어제 저녁에 미리 구입해 두었던 빵, 복숭아쥬스 등...

유적지입구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에 다들 정확하게 도착들을 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한다. 나는 식사대신에 맥주만 한병시켜서 갈증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