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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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를 떠나기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점심 식사후 오후 1시30분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로 간다.
우리가 들를 곳은 '꾸뜹미나르'라고 한다.
한시간이 주어졌다.
입구에 서니 여기저기 이상한 동작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뭐하나? 했더니만 아마도 저 미나르 꼭대기에 손을 올려 놓는 동작을 연출하는 모양이다.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이나 너나없이 재밌어 하는 모습이다. 흉내를 내 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꾸뜹미나르
델리를 최초로 정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이 승전탑은 72미터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승전탑 옆에는 모스크가 있는데 각지에서 파괴한 힌두교 잔여물로만 만들어졌다고 한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유적지는 휴마윤의 무덤과 함께 델리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유적지로 손꼽힌다.
Alai Minar
다양한 조각의 기둥들 만큼이나 다양한 동현언니의 이쁜 표정? ㅎㅎ
이 가족들이 나를 기어이 자신들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여 함께 찍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이들은 낯선 외국인과 함께 사진 찍는것은 좋아했다. 특히 가족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사진찍히는걸 좋아 하는 것 같았다. 한번 같이 찍어주기 시작을 하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에워싸며 너도나도 찍자고 하는 바람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애매한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바하이 사원 Bahai House of Worship
중동 지역의 국가인 바하이에서 19세기에 만들어진 신앙운동(바하이 페이스)으로서 말 그대로 어떠한 종교적인 명분보다는 인간이 지닌 원초적인 감성과 이성에 더 주안점을 두고 포교하는 종교단체로서,1844년 종교의 나라 인도에 들어온 후에 조용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신흥종교이다. 델리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는 연꽃모양 사원으로 1986년 완공되었으며 일반적으로 그 외관을 따서 연꽃사원(Lotus Temple)으로 부르고 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도 이 모양을 기초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
이 사원 역시 잠시 내려서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오늘 밤 기차를 타고 암릿차르로 간다. 숙소에 맡겨 둔 짐을 찾아서 역으로 이동을 하여야 하므로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버스안에서 차창밖을 구경하며 사진찍느라 여기저기서 셔터 소리가 난다.나 역시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댄다.
체 게바라가 이곳에 걸린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진에 담았다.
우리 숙소가 있는 거리 이름이 '빠하르간즈'라고 하는 것 같다.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인도방랑기에 잠시 들렀다.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인도방랑기로 올라 가느라 헉헉거렸다는...너무 덥고 더워서...땀은 줄줄이고....ㅠ.ㅠ
이상한 냄새가 진동하는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골목 몇번을 돌아 들어가다보면 상당히 낙후된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 어딘지 찜찜한 기분이 들었으나 흐릿하게 낡은 종이에 읽을 수 있는 한글이 반가워 들르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더군다나 라면과 김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시원한 맥주도 함께~~ㅋ
인도의 한국 식당 '인도방랑기'에서 션한 맥주를 마셨고...
김밥을 주문하여 만들어 지기까지 10여분 더위를 참으며 기다렸다는...(비싼 밥이긴 하지만 기차를 탈 것이므로 저녁밥으로 먹어야 될성 싶어서 샀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김밥 한줄에 150루피
맥주 120루피
뭐...그리 인상에 남는 식당을 아니었던것 같은데...그래도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니 오랜 여행으로 허기질때 찾아 오면 반가울듯...
나는 이제 시작이다보니 별 감응은 없었다는...ㅋ
이제 기차역으로 이동을 하여 그 유명한 인도기차를 타보는 기대로 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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