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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개국+파타고니아/페루

남미여행중 최고의 액티비티한 사막 버키카질주

다보등 2014. 3. 31. 10:21

남미여행중 최고의 액티비티한 사막 버키카질주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그 곳을 뒤로하고 하이웨이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이카외곽의 와카치나 오아시스라는 곳이다.

이 오아시스 주변으로 300m 높이의 모래언덕이 에둘러 펼쳐져 있단다.

사막에서 제대로 즐길려면 우리끼리 어찌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여행사에서 운용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을 하였지.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버키카를 타고 모래 산을 넘어 갔어.

그 모래언덕을 올랐을때 나는 준비없이 맞이한 풍경에 탄성이 나왔단다.

수 없이 중첩된 모래산들이 펼쳐진 황금빛 마루금을 보고 누가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쏜살같이 내달리는 버키카의 속도에 숨돌릴 틈도 없이 비명이 따라 나왔지.

수 많은 모래언덕을 지프를 타고 내달리는데 정말!

그 무섭고 짜릿하고 스릴 넘치던 말할 수 없이 흥분되던 그날의 버키카질주를 어떻게 표현해얄지 모르겠다.

 

 

 

 

 

 

 

 

 

 

 

 

 

샌드보딩?

스키장에서 보드타듯이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는걸 샌드보딩이라 하는 모양인데...

스키장에선 서서 타지만 여기선 보드를 바닥에 두고 업드려서 타더구나.

거의 90도로 내리 꽂히는 그런 보드를 타야하더라.

지프운전자가 먼저 방법을 알려주며 보드 하나씩을 나눠 주는데 나는 정말 타고 싶지 않더라.

경사도를 보면 그냥 아래로 꼬꾸라질것 같았거든.

그런데 아무도 안타겠다는 사람이 없는거야~

언니들까지도 말이지. 그러니 끝까지 안탄다고 할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보드를 탔지!

그런데 안탔으면 후회막급일뻔 했지 모~ㅎㅎ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다름 언덕, 또 다음 언덕 이렇게 세번을 탔구나.

정말 신났어. 재미붙을 만 하니 끝나더라구~ 더 타고 싶었는데 말이지.ㅎㅎ

 

 

 

 

 

 

 

 

 

 

 

 

 

 

 

버키카질주를 끝내고 그 흥분을 잠시 식힐겸 다시 들른 와카치나 오아시스.

처음 도착했을땐 도착하자마자 지프를 타고 모래속으로 내달렸으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처음 발을 디디는 오아시스인게지.

오래전에 인근의 7개의 오아시스가 있었으나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는 통에 지금은 2개만 남았다고 하는군.

'아름다운 여인'이란 듯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고.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지. 전설들이란 어디선가 들어 보았음직한 그런 내용들이지?

인어를 만날 수는 없었으나 우리도 모래투성이가 된 몸을 오아시스에 담궈보는 짜릿한 시간을 잠깐 가져보기도 했지.

미리 준비해간 수영복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지.ㅎㅎ

 

 

 

사막에 모래바람이 심해 카메라를 맘대로 쓸 수 없어 휴대폰을 방수팩에 넣어 폰으로도 사진을 찍곤 했지.

아주 유용하게 쓴 방수팩이야.

 

 

 

 

 

우리는 이번 여행중 아마 최고의 잊지못할 엑티비티한 경험을 하고 나스카로 이동을 했지.

가도가도 끝없는 황폐한 사막은 여전히 계속 이어지는구나.

사막 한가운데 뜬금없는 수많은 박스들이 있길래 알아봤더니 들어는 봤나 일명 "알박기"??

순간 헛웃음이 나더군.

아니 저기에 무슨 알박기야?

페루판 '알박기'!!

언젠가 어디서 무슨 개발인가 공사를 하느라 보상을 해준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저렇게 뜬금없이 영역표시를 해놓는게 유행이라구나~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냥 사막 한가운데 저렇게 내땅이라는 표시를 해놓은거라는데...

저기는 그럴 수 있는 땅도 아니라는데말이지.

저런 형태의 알박기는 이곳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참 많이 보는 풍경이더라구.

여하튼간에 저런 엉뚱한 알박기는 아무도 말릴 수 없지.

완전 코메디같은 일이지만.

 

 

 

 

 

 

 

스치며 지나다 사막 한가운데 뭔 망루같은게 있어 순식간에 찍은 모습이지만 나중에 들르게 되는 중요한 곳이었지.

지금 우리가 지나는 고속도로는 나스카라인을 훼손하고 만든 도로라는구나.

나스카라인이 뭔지는 이제 곧 알게될꺼야.

우리는 나스카에 오후 7시가 넘어 도착을 했다.

누룽지, 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낮에 산 계란도 삶아 먹고...ㅋ(계란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 언급했으니 어떤 계란인지 알고있지?)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사막에서 놀다왔으니 보습시트를 붙이고 자리에 누우니 어찌나 편하고 좋은지...

내 얼굴은 소중하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