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옛 고대 나스카인의 모습을 실제 볼 수 있는 챠우칠라 무덤 본문
옛 고대 나스카인의 모습을 실제 볼 수 있는 챠우칠라 무덤
나스카인은 BC 200년부터 나스카강 유역 저지대에서 발달된 문명을 이루며 살아갔다. 하지만 AD 600년 어떤 이유에서인가 갑자기 멸망했다고 한다. 중앙아메리카의 마야인들도 어느날 모든것을 버리고 사라졌다고 하더니 참으로 미스테리한 일이지.
오전에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인들이 남긴 미스테리한 문양을 하늘위에서 보는 멋진 비행을 하였다. 이후 멀미 증세도 진정시키고 아침도 먹고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번엔 그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무덤을 찾아 나섰구나.
시내에서 30km 떨어져 있는 나스까 문명의 공동묘지, 사막 한가운데 있는 묘지에서 피부나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 있는 미라, 해골과 뼈 , 토기등을 볼 수 있다는 그곳으로 가는 길은 흙먼지 날리는 메마른 도로위를 질주한다.
문득 가이드가 길옆에 새를 발견하고 가리키더라.
저 새는 암것도 없는 사막에서 무얼 먹고 살아가는 것일까?
내리꽂히는 햇볕.
정말 바늘처럼 따가운 햇볕이었어.
이 뜨거운 햇볕덕에 그대로 미라가 되었단다. 2년동안에 내린 비가 합쳐야 30분정도라는 아주 건조한 지역이래.
이곳에서 발견된 토기나 직물의 기하학적인 문양은 나스까라인의 그것과도 일치한다. 안타까운 것은 가치있는 직물과 토기들은 이미 도굴꾼들이 가져간 후에야 이곳이 발견되었다는구나.
도굴꾼들이 가져갈때까지 그럼 고고학자들은 무얼했는지말야.
역으로 생각하면 도굴꾼들 덕에 이곳이 알려지게 되었으니 그들에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우리끼리 웃었단다.
무덤속 미라들을 처음 보았을때 좀 충격적이긴 하였다.
그들은 태아가 엄마뱃속에 있을때의 자세가 가장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렇게 앉아 있는 모습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하는구나.
서쪽을 보고 앉아있다고 했나?
우리를 인솔하던 가이드가 몸짓발짓 다 써가며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건만 반도 못알아 들었구나.
그나저나 참 그들은 영원한 휴식을 원했을꺼인데 이렇게 관광상품화가 된것을 알기나할까 싶더라.
그들이 원하던 원하지않던 이것 또한 그들의 운명인 모양이다.
무덤속에 보이는 미라들은 실제 발견된 당시의 모습이고 머리카락도 옷들도 실제 고인의 것이라 한다.
숙소로 돌아 가는 길에 차앞으로 연기처럼 기둥이 생기길래 처음엔 어데서 불이 난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회오리바람이 일어 거대한 기둥이 생겼다. 토네이도가 아마 저런 것인 모양이다.
순각적으로 이동을 하면서 먼지기둥은 주변의 것들을 말아 올리는데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나스카 시내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선 이름난 닭요리 전문점이라는구나. 고소한 닭요리냄새가 진동하더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조언을 받아 샐러드랑 치킨을 주문해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어 참으로 맛나게 먹었다.
무덤에서 돌아와 숙소에서 한시간가량 쉬었다가 나스카라인을 연구한 마리아 라이헤박사의 박물관과 전망대, 그리고 산에 올라 일몰을 보았지.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이번엔 볼리비아입국서류를 작성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다.
그러다보니 저녁도 굶고 야간버스를 타야했어.
이번 여행들어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야간버스.
그 야간버스를 타고 가야할 도시가 꾸스코인데 그곳까지14시간이나 걸린다는데...
꾸스꼬는 3,400미터의 고산지대라 고산증도 신경쓰이고, 그보다 멀미가 걱정이었다.
걱정을 안고 버스는 꾸스꼬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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