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사막위에 새겨진 고대의 수수께끼 하늘에서 보다 본문
사막위에 새겨진 고대의 수수께끼 하늘에서 보다
나스카라인을 보기위해서는 하늘위에서 봐야 한다는군. 경비행기 90불을 지불하고 우리는 오전 7시 비행장으로 갔다.
오후에는 모래바람이 많기 때문에 오전에 비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
나스카라인...
언젠가 TV에서 어떤 프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세히 다룬 것을 본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다.
내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사실인가?싶을 정도로 들뜬 날이었다.
누군가는 멀미 또는 안전을 걱정하여 경비행기투어를 안하겠다는 사람도 있더라만 여기까지 와서 고작(?) 멀미를 핑게로 포기하다니 당최 이해가 안되더라.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ㅋ
내심 멀미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것보다는 더 큰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경비행기의 소음이 많이 시끄럽긴 하였으나 귀마개를 하여서인지 괜찮았어.
경비행기에는 대만인을 포함하여 6명이 탑승을 하였다. 30분남짓 걸린다고 한다.
다행이 날씨도 최상급이었고...
탑승을 위해서 수속을 하는 중이다.
나스카라인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이 많아서 수속까지는 암튼 시간이 쫌 걸리긴 하더라.
그 와중에 지상화의 전체적인 윤곽이라도 미리 보아야 뭐가뭔지 식별하기가 용이하다길래 나스카라인에 대한 비디오를 열심히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딱 봐도 그냥 알겠더라구~뭐가뭔지 모르겠는 그림은 없었지. 비디오로 미리 봐서가 아니라...
하늘위에서 보이는 메마른 모습들...
메마른 사막에 구불구불 마른 물줄기들이 보이더라. 언제 비라는 것이 오긴했어나 싶게...
사실 나스카라인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기후 특성 덕분에 기원후 1~7세기경에 그려진 이후 1500년이라는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는거지.
지상에서는 그 모습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데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상태라는구나.
고속도로를 만들면서 훼손까지 하였으니...
아래로 보이는건 사막위에 새겨진 고대의 수수께끼 나스카라인으로 기하학적인 선에서 동물이나 사람을 형상화한 그림까지 장장 310km에 걸쳐 그려진 지상화이다. 그 중 우리는 10개정도의 지상화를 볼 수 있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육안으로 식별이 확실하게 되더라구.
비행기를 좌우측이 잘 보이게 오른쪽,왼쪽으로 날면서 설명도 잘해주고...
사실 이러느라고 멀미가 슬슬나기 시작을 하더구나. 비행기가 이리저리 흔들어대니...
삼각형
우주인
개 dog
벌새
콘도르
거미
앵무새
나스카라인위에 고속도로가 만들어 졌다더니 하늘에서 보니 눈에 확뜨인다. 도마뱀의 머리 부분을 잘라 내고 도로가 난 곳도 있다하니...
사실 고속도로를 만들고 나서 그 후 유네스코에서 지정을 하고 훼손금지를 하였고 보존을 한다고 하더라.
그 전에는 나스카라인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더군.
나스카라인에 자신의 모든 삶을 바친 마리아 라이헤박사가 있어서 지금의 나스카라인이 세상에 알려지고 유네스코지정을 받아 보존을 하게 된셈이지.
나무와 손모양
경비행기를 타고 볼 수 있는 나스카지상화
의외로 식별하기가 수월하였다. 나중에 들으니 잘 안보인다는 관광객들의 실망스런 항의가 많아서인지 잘보이게 손을 좀 보았다는 소문이...
넓은 사막위세 새겨진 나스카라인은 사실 어두운 색깔의 겉흙을 긁어내 안쪽의 밝은 색 암석이 드러나게 만든 것이란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니 그대로 화석처럼 굳어진 그림들이지.
하늘위에서 나스카라인을 직접 경험한다는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었고 이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다시 속소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꿀처럼 달디단 수박을 먹었다.
사막에서 나는 수박이 어찌 이리 달고 맛있는지...
오후에 차우티야 묘지를 다녀와서 오전에 보았던 나스카지상화에 모든 삶을 바친 마리아 라이헤박사가 살던 곳, 그러니까 지금은 박물관인 마리아 라이헤박물관과 전망대를 갔었다.
이곳은 오후 마지막 일정이었으나 오전에 경비행기로 나스카라인을 보았던터라 같은 내용이므로 함께 포스팅을 한다.
마리아 라이헤박사가 살던 곳, 그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단다.
빠라까스 문명 탐사현장에서 우연히 듣게 된 그림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이후, 수십년 동안 '미친 서양 여자'라고 불리며 거대한 기하학 도형들을 홀로 측정한 라이헤 박사.
1949년 최초의 연구서 발표 이후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페루 정부의 무지와 외국 자본의 탐욕, 고대 페루인들의 유산을 무시하는 수많은 기원설들과 싸워야 했다고.
90세에 눈과 귀가 먼 후에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던 그녀의 무덤이 그녀의 집(지금은 박물관이지만...)에 있게 된 연유이다.
입장료 5솔을 내고 들어갔다.
어제 나스카에 오면서 지나치면 보았던 빤 아메리카 고속도로변의 전망대이다.
이곳에 올라 지상화를 본다고 하는데 올라가는 계단과 높이가 장난아니다. 70m크기의 나무와 50m 크기의 손 그림을 볼 수 있긴하지. 그러나 하늘에서 보아야 하는 그림을 여기서 본다는건 코끼리 다리만지기만도 못할둣 싶다. 마리아 라이헤박사가 저 전망대에 올라가서 지상화를 연구를 했다는구나.
또 하나는 근처에 있는 작은 산엘 올라가면 나스까 흔적들이 조금 더 잘 보인다고 한다마는...
내가 올라가 보았는데 우리가 하늘에서 보았던 그런 지상화를 본다는 것하고는 거리가 쫌 있더라.
설사 하루종일 비행기 멀미후유증에 시달리는 한이 있어도 경비행기 투어 강추하고 싶다.
참고로 그날 비행기를 탄 사람들 그다지 멀미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 살짝 멀미가 올려다 땅에 내리니 멀쩡해지더라구~!
여기서는 수많은 직선들을 볼 수 있는데 하늘에 물을 기원하는 의례의식 때 걷던 길이라는 설이 유력하단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몰을 볼 양이었다마는 그다지 훌륭한 일몰은 아니더구나.
그런데 바람이 은근 세더라. 사진속에서 눈치를 챗으려나?ㅋㅋ
'남미 5개국+파타고니아 > 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스까를 뒤로하고 14시간 야간버스 타고 꾸스꼬行 (0) | 2014.08.13 |
---|---|
옛 고대 나스카인의 모습을 실제 볼 수 있는 챠우칠라 무덤 (0) | 2014.04.18 |
남미여행중 최고의 액티비티한 사막 버키카질주 (0) | 2014.03.31 |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바예스타 섬 (0) | 2014.03.29 |
페루 리마에서 시작한다 아쟈~! (0) | 201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