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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 '열차의 묘지'에 들르다 본문

남미 5개국+파타고니아/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 '열차의 묘지'에 들르다

다보등 2014. 10. 28. 06:15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 '열차의 묘지'에 들르다

 

 

 

 

 

 

 

2014년 1월 3일

드뎌 남미여행의 꽃!!! 꽃중의 꽃!!!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역사적인 아침이 밝았어.

예정시간보다 조금 이른 오전 8시전에 우유니소금사막의 베이스캠프 마을인 우유니에 들어왔으나 밤새 비포장 도로를 달려 온 버스는 기어이 우유니 초입에서 고장으로 지체를 좀 하긴했어. 우유니마을은 우유니소금사막의 베이스캠프인 셈이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초간단 세수를 했지.

그나저나 날씨는 우짜든동 참 좋다. 우유니 사막투어는 2박3일 투어야. 그런데 투어차량들은 당국에서 내준 허가증을 앞면 유리에 붙이고 다녀야 하는데...그 허가증 문제로 시간이 또 많이 지체가 되고 있었어. 2014년 해가 바뀌었으니 허가증을 새로이 만들었어야 하는데 이들 차창에 붙어 있는 허가증이란게 작년것이라 출발허락이 떨어지지 않는거지. 보통땐 별 문제가 없이 출발을 한다는데 이번엔 꽤 까다롭게 군다고 투덜거리지만 우리로선 제대로 만든 허가증을 붙인 차가 든든하지 않겠니?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말이야.  해가 중천에 오르다못해 뜨거워질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했어.

 

 

 

 

 

사실 우유니는 작은 마을이고 별시리 볼것도 갈 곳도 없었어. 마냥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그들이 필요한 허가증을 만들어 오기를 기다렸지.

우유니소금사막 투어는 4륜구동이라야만 해. 차 한대에 5-7명이 한팀을 이뤄 소금사막 투어를 하는거지. 차량 한대에 한팀을 이룬 우리를 2박3일동안 책임질 운전자는 1인3역을 한다는구먼. 운전자이면서 가이드에 주방장까지 겸하는 모양이다.

 

 

 

 

 

이 차를 타고 투어를 떠날꺼야. 차는 있는대로 낡았어. 사실 소금사막을 달리면서 보니 소금물에 차량들이 있는대로 노출이 되니 웬만한 차들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겠더라.  여기저기 벌건 녹이 쓸었더라구.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우리는 대망의 우유니소금사막으로 출~~~바알~~~~!!! 하트3

 

 

 

 

소금사막으로 진입하기전에 들르는 곳이 있어.

열차의 묘지?라고~~

옛날 열차들이 오고가는 주요 교차로였던 우유니는 1907년부터 1950년대에 사용하고 폐기처분한 열차들을 마을 외곽에 모아놓은 곳이야. 남미 최대 은광인 포토시(Potosi)광산 등에서 사용되던 기차들이 버려진 곳이래. 신형 열차와 교체 되면서 수명을 다한 기관차들이라고. '열차의 묘지'라는 시적인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그저 녹슨 열차들의 쓰레기장이야. 그치만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곳이지 않니?

 

 

 

 

 

 

 

 

 

 

 

 

 

 

 

 

 

 

 

 

 

저기 좀봐봐~~~

열차의 묘지에 잠시 정차한 투어차들인데...저 많은 투어차들이 우유니소금사막으로 가는 거겠지? 사실 여기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차들이 있겠지만... 엄청나지?

 

 

 

이제 우린 진짜 우유니소금사막으로 출발을 했어.

가는 길은 참말 먼지 엄청날리는 비포장도로인데 장난 아니더라. 여기 어디에 소금사막이 있긴한걸까 싶더라구.

 

 

 

 

 

그런데 갑자기 어느 마을에 차가 멈췄어. 꼴차니마을이라는구나. 소금사막 입구에 있는 마을로 사막에서 모아 온 소금을 가공하는 곳으로 커다란 소금 블록으로 만든 집과 소금을 깎아 만든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 곳이야. Museo라고 붙여진 건물 안에는 커다란 소금 덩어리를 모아서 깎은 조각들을 전시하고 있지만 그 박물관이란것도 아주 규모가 작아.

 

 

 

 

 

벽도 소금벽돌이야. 여긴 지붕만 빼고 모든걸 소금으로 만들었더라구.

 

 

 

 

 

 

 

응?

응?

여긴??

 

 

 

 

 

이젠 정말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진입을 했어.

보이지?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