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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세상에서 가장 높은 소금사막에서 행복한 여행을 한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이틀째 본문

남미 5개국+파타고니아/볼리비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소금사막에서 행복한 여행을 한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이틀째

다보등 2014. 11. 3. 23:13

세상에서 가장 높은 소금사막에서 행복한 여행을 한다.

 

 

 

 

 

 

 

 

2014년 1월3일,4일

지구상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넓은 소금 사막...우.유.니.다.

가장 설레이게, 가장 행복하게, 가장 기쁘게, 우리는 우유니라는 곳에 홀딱 반했다지. 반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지~~ㅎㅎ

돌아보고 돌아보고 아쉬운 가운데 우유니 소금사막을 빠져 나오니 언제 그런곳이 있었더냐 싶게 먼지 풀풀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 달리는구나. 갔다온지 10개월...사진을 들여다보는 지금 그 흙먼지 날리던 길마저도 그리워지는구나. 우유니 2박3일투어 코스는 우유니를 출발하여 마지막날에 칠레 아타카마로 빠져나갈 수도 있고 다시 우유니로 돌아 갈 수도 있다. 우리는 우유니를 끝으로 볼리비아를 떠나 칠레로 넘어 갈꺼란다.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시간...우리는 속소에 도착을 하였다. 마을이름이나 숙소이름을 분명 들었으련만 잊어버려 알수가 없고(이땐 사실 고산증으로 힘들었었다)...출발하기전에 우유니 투어중 숙소의 여건이 억수로 나쁘다는 사실을 충분히 들었던지라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의외로 깨끗하였다는 사실...내부는 전부 소금으로 된 진짜 소금호텔이었어. (우유니 소금사막 한가운데 있는 그 소문난 소금호텔은 아니지만...) 하튼 바닥도 벽도 식탁도 의자도 온통 소금으로 만든 소금호텔이었다.

우유니의 여건상 더운물 공급되기 힘든 지역이기에 샤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전기코드가 없기 때문에 모든 전자기기의 충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어.사실 소금사막에서 노느라 온통 소금 투성이라 핫샤워는 고사하고 어데 찬물으로라도 씻을 수만 있다면 감사할 일이지.  그런데 이곳에선 돈을 주고 핫샤워를 할 수 있었단다. 다들 얼마나 좋아라 했는지...물론 충전은 할 수가 없었지만 말이다.

 

 

 

소금호텔안으로 들어왔어. 어때? 깔끔해 보이지?

벽도 테이블도 의자도 몽땅 소금이야. 침실도 그랬어. 근데 바닥이 소금이라 요건 좀 불편하더라구...모래처럼 신발에 소금이 달라붙으니  털어내는것도 일이더라구...ㅎㅎ

 

 

 

봐봐~!!!

해가 지고 있어.

산불이 난것 같았어. 어찌나 멋지고 황홀하던지...카메라가 그 감동까지 제대로 전달해 주지 않아 아쉽다....

 

 

 

 

 

그동안 남미여행을 함께 하던 일행들과 처음으로 얼굴맞대고 다함께 저녁을 먹었어. 그  전엔 이동할때만 함께였거든. 분위기 참 좋은 밤이었지. 숙소에서 제공하는 포도주로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었지뭐니~~ㅎㅎ

숙소밖은 엄청 바람이 거세다. 해가지면서 날씨가 돌변을 했어. 춥고 바람거세고...

어찌나 얼굴이 건조한지 보습시트를 붙이고 누웠어. 그런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덜컹덜컹 창문이 닫히지를 않는다.찬바람이 사정없이 두들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더군다나 문짝이 이가 맞지않아 닫히지를 않는구나. 관리인이 와서 임시방편으로 끈으로 묶어 겨우겨우 고정시키고...

그것만 아니면 아주 좋은 숙소야.ㅎㅎ

밖은 거센 바람으로 야단법석이지만 소금집 내부는 의외로 따뜻하구나. 포근하기까지 하다.ㅎㅎ

바람소리를 자장가삼아 잠들긴 바람소리가 너무 세...다.ㅋ

 

 

 

 

 

 

 

굿모닝3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이틀째 아침이 밝았어.

                  아주아주 기분좋은 아침이다. 춥긴하지만 말이다.

어젯밤에 우리방 창문이 허술하여 찬바람을 막느라 이리저리 틀어 막고 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긴 하였으나 아침이 되니 좋다~~정말.

바람조차 조용해졌지 뭐니~~

 

다시 출발이다~

우유니 소금사막투어는 그저 소금사막만 있는게 아니라 1일은 소금사막을,  나머지 2일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볼리비아 고원을 일주하게 된다는구나. 그 고원이란게 평범한 그런 고원이 아니고 여기가 지구가 맞나 싶은 비현실적인 그런 곳이었어. 우유니 소금사막투어는 정말이지 남미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밖에 없긴 하더라.

 

 

 

 

 

어느 작은 마을에 차가 섰는데...가이드들이 생수를 사기위해 잠시 들른것 같더라. 겸사겸사 우리도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하고....근데 화장실이란게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각자 알아서...ㅋㅋ

그런데 돌아보니 여기도 얼핏 열차의 묘지 같았지 뭐니.

이곳은 기차가 다니는 곳인 모양인데 한켠에 이렇게 버려진 기차들이 있더라구. 근데 쇠로 된것이 아닌 나무열차더라.

정말 신기하지 않니? 나무열차라니?

 

 

 

 

바퀴를 제외하곤 전부 나무야.

옛날엔 중요한 운송수단을 했을것 같은 기차지만 지금은 이렇게 버려진채로 삭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허망하긴해.

 

 

 

 

 

 

 

 

 

 

 

 

비현실적인 지구를 보여주는 볼리비아 고원을 짚차는 달리고 달린다.

볼리비아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정이 이어진다. 하루 종일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차를 탄다는건 그리 만만찮은 일이긴해.

거기다 고도가 높으니 다들 고산증으로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었어. 서서히 5000에 가까이 가고 있는거지. 그럼에도 주변 풍경은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멋진 풍경이야. 졸지않고 창밖을 봐야하는데 고산증의 증상중 하나가 졸음이니....꾸벅꾸벅....졸다말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