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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서해안을 걷는다 아홉번째 (백리포~신두리해안사구~학암포~이원면 만대항)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서해안을 따라 우리 국토를 걷는다

서해안을 걷는다 아홉번째 (백리포~신두리해안사구~학암포~이원면 만대항)

다보등 2014. 11. 10. 11:41

서해안을 걷는다 아홉번째 (백리포~이원면 만대항)

 

 

 

 

2014년 10월 25~26일

학암포해변을 지나고 마의쉼터에서 작은 음악회를 즐겼다. 다시 이어지는 길은 능파사를 지나 신두리해변으로 돌아 나가는 길이다.

그리 높진 않으나 오르막 내리막인 있는 길을 걸어야 했지만 소나무 우거진 길을 걷노라니 힘듬도 잊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신두리해안으로 돌아 나왔다.

하루가 기웃 저무는 시간이다. 오전에 지나갈때보다 오후시간의 신두리 해변이 분위기가 좋았다.

오전에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면 오후엔 사구안쪽으로  걸었다. 서산으로 지는 해와 억새와 모래와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었다.

 

 

신두리해안사구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배경으로...

 

 

 

최연소 우리땅 도반으로 초등 1학년,2학년인 재희,세희 남매의 익살스러운 포즈~~~

신두리사구에서 서해안을 걷는다 9차 첫날을 마무리 했다. 오늘 하루 28km를 걸었다.

 

 

 

 

10월26일(일)

서해안을 걷는다 아홉번째 둘째날 아침...

아침식사시간이 식당측과 총무진과의 불찰로 아침식사시간이 예정된 것보다 한시간 뒤로 밀렸다. 조금 황당한 일이긴하나 그틈을 이용하여 이른아침 숙소앞의 만리포해수욕장 해안도로 주변을 잠시 산책을 하였다.

 

 

 

지난밤 우리들의 숙소였던 '한양여자대학교 청소년 수련원'

 

 

 

본격적인 도보를 시작하기위해 태안 만대항으로 출발을 하였다. 짙은 안개로 인해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다. 만대항이 오늘 목적지이나 역逆으로 만대항에서부터 걷기로 했다. 그 편이 걷기 수월타고 한다.

그래서 만대항에서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의 여정이 오늘 우리가 오전에 걸어야할 목표이다. 13km라고 한다.

 

 

 

 

둘째날 만대항에서 시작을 한다. 만대라는 이름은 '만 채의 집이 들어 설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이지만 가다가다(그)만(둔)대라는 말이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진단다.

 

 

 

세상에나 굴이 어찌나 다닥다닥 많이 붙었는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돌을 집어 톡톡 두들겨 굴을 따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굴 맛이 이래 달수가 없다. 제법 굴이 큼지막해서 입으로 들어가는 재미도 좋았다. 굴껍질이 날카로워 자칫 손을 베일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나저나 굴 따먹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체를 했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서해안을 걷는다 아홉번째 걷기를 마무리하고...점심식사후 오후에는 서산 개심사와 해미향교를 돌아 보는 일정으로 이번 아홉번째 서해안을 걷는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