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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랄드 호수위에 흩뿌려진 녹색 섬들의 향연 나우엘 우아삐 호수 즐기기 본문
에머랄드 호수위에 흩뿌려진 녹색섬들의 향연 나우엘 우아삐 호수즐기기
2014년 2014년 1월 11일
나우엘 우아삐 호수를 중심으로 안데스 산맥 동쪽을 따라 바릴로체를 감싸고 있는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
만년설이 남이 있는 웅장한 안데스산맥을 배경으로 계곡과 호수, 강과 숲으로 뒤덮인 평원들이 펼쳐져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래. 나우엘 우아삐 호수를 즐기기 위한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여행사의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야.
깜빠나리오 언덕, 뿐또 빠노라마꼬, 샤오샤오 숲, 빠뉴엘로 항구근처 작은 교회 등을 들르는 반나절 투어를 따라 나섰어. (나의 블친구 마망님 말마따나 지명이 어렵다... 입안에서 몇번 굴려야 해~ㅎㅎ)
깜빠나리오 언덕을 오르는 방법은 리프트를 타는 것과 걸어 오르는것이 있지. 걷는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우리는 90페소를 주고 리프트를 탔단다. 언덕이라고 하긴엔 너무 높고 산이라고 하기엔 좀 낮은 그런 깜빠니리오 언덕에 리프트에서 내리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어. 특히 호수빛깔은 정말 환상이더구나. 파란잉크를 뿌린듯 깊은 푸른빛의 호수가 섬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숲을 감싸고 펼쳐진다.
이런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만들어낸 주역은 바로 수 천년 전 이곳을 뒤덮고 있었던 빙하래. 현재의 지형은 아래로 흐르는 빙하의 엄청난 무게에 깍여서 만들어진 것이라는구나.여기선 강과 호수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와 낚시, 공원안에서 즐기는 승마와 캠핑과 트레킹, 그리고 겨울에는 스키까지. 그야말로 여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무한한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라는...
우리로선 그냥 이렇게 시리게 푸른 호수를 본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투어를 마치고 시내에 내려 아침에 갔었던 그 아이스크림 가게 Helados Jauja 엘 다시 갔더랬지. 역시 맛있더라구.ㅋㅋ
그리고 저녁 장을 보았지. 점심에 스테이크를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비빔밥이야. 한국음식중 비빔밥은 고추장만 있으면 세계 어디를 가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인것 같아.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지...비빔밥 대박이야~
그나저나 호스텔의 주방은 종일 우리 일행들이 저마다 밥해먹는라 붐빈다. 마치 밥해먹으러 온것 같은 바릴로체...ㅋㅋ
고산이다 뭐다할때는 먹는것도 다 귀찮더만....이제 주방까지 있으니 먹는것에 집착하게 된다.
거기다 더욱 대박인건 인솔자 마야가 만든 잔치국수까지 얻어 먹으니 세상 참 부러운게 없더라ㅋㅋㅋ(국수는 한국에서부터 배낭에 넣어 고이고이 메고지고 온 귀한 음식이다.)
보기엔 이래도 엄청 완죤 맛난 비빔밥~!!!ㅋㅎㅎ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잠시 호수산책을 나갔더니 무슨 공연이 있더라구. 근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더라.
어딜가나 음악과 함께 하는 젊음은 좋은것이야~~ㅎㅎ
센뜨로는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에피소드 : ㅋㅋ
헐~~~~~도미토리 이층 침대에 사다리가 없어! 수없이 많은 나라에서 대부분 숙소는 도미토리를 이용했지만 이렇게 이층침대에 위층으로 올라 가는 사다리가 없는건 처음이야.
한번 오르내릴려면 보통일이 아니더라구. 거의 묘기 수준으로다가 암벽타는 기분으로 기어 올랐다가 내려와야 했어. 거기다 침대엔 보호난간도 없어 자다가 잘못해서 떨어지면 대책이 없겠더라.ㅋㅋㅋ
올라 가느라 수선을 떨다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어. 덕분에 눈물이 나도록 웃었구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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