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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이름 값하는 해발3,530m 조질라 패스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이름 값하는 해발3,530m 조질라 패스

다보등 2016. 1. 12. 18:03

이름 값하는 3,530m 조질라 패스

 

 

 

 

 

 

이야~~~빙하가 도로를 점령하였다.  어마어마하다~!! 도로까지 밀려 내려온 산더미같은 눈들을 차가 다닐 수 있게 깍아 길을 내었다. 겨울엔 눈 때문에 이 지역을 다닐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인가보다. 레에서 판공초를 가기 위해 넘었던 5,360m의 창 라 패스를 넘을때도 사방에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창라패스에서도 도로를 점령한 이런 얼음빙벽 사이로 차가 지났던 것을 생각하면 이곳은 그 정도 해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6월말인 현재도 아직 눈이 녹지 않은걸 보니 좀전에 지나 온 드라스가 사람이 사는 마을로 세상에서 두번째로 춥다하니 겨울철 이 지역의 추위를 실감하겠다.

 

 

 

 

인도국기...

 

 

멋진 풍경속으로....

 

 

 

또 양떼를 만났다. 이 곳 양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털이 짧은 양도 있지만 털이 긴 양들은 그 모습이 귀족적이다.

 

 

 

 

 

 

 

 

 

 

 

 

헉!!! 장난 아니다....

가파른 산중턱을 지그재그로 깍아 길을 내었다. 조질라 패스는 할 말이 없게 만든다. 포장은 고사하고...가이드라인도 없지...진짜 살벌하다...

오메~~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길을 자동차들은 알아서 잘도 달린다.벼랑아래는 까마득하여 어질어질 잘 보이지도 않는다.

오금이 저린다~~~

 

 

 

 

그야말로 지그재그의 진수를 보여주는 길이다. 위에서 떨어지면 산아래까지 그냥 막힘없이 구르게 생겼다.;;

 

 

 

 

 

 

 

 

이 먼지속에 양떼들이 오고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양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차들이 움직인다.

조질라패스를 넘어 소나망 가는 길엔 양떼, 말떼를 실컷 볼 수 있다더니 정말 자주 만나게 된다. 풀을 찾아 가는 길이라고 한다.

길이 험하다보니 어쩌다 위에서 떨어지는 돌에 맞아 죽은 양들이 길한켠에 밀려나 있기도 하였다. 죽으면 그냥 그 자리에 버리고 가는 모양이다.

 

 

 

 

 

 

 

 

 

 

 

 

 

 

 

도로를 보수하는 모양인데 가만 보면 공사장비가 삽과 망치같은 허술한 장비뿐이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굳이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이렇게 길을 내고 있는 것이다. 좋은 장비로 후딱 길을 낼 수도 있으나 장비구입 문제도 있고...일자리를 하나라도 만들어야 하는 문제도 있으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을 한단다.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어쩌면 몇년 후엔 이 길이 포장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까마득히 산아래 풍경이 보인다. 알록달록 색종이를 흩뿌려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산 아래 동네는 대체적으로 군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한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떡하니 길을 막고 있는 이 괴물은?

100m정도 앞쪽에 산사태가 나서 통행을 할 수 없단다. 그러니 길을 복구할 때 까지 기다리란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