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용갱! 그 놀라움을 표현할 길이 없네!

병마용갱! 그 놀라움을 표현할 길이 없네!

 

 

2014년 7월 25일

양귀비를 뒤로하고 이번엔 진시황 그리고 병마용을 만나러 왔다.

예도 역시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당최 사람 구경온건지 뭔지 헷갈린다.

입장권이 150위엔이다. 이곳 역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며 가방을 스캔하고 나서야 입장 가능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전진이다. 그렇게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는데 설레기까지 한다.

박물관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펼쳐진 어마어마한 광경에 입이 쩍 벌어진다. 신음같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게...

 

대체...

 

그...병마용?

 

TV에서나 책자에서 수없이 봐 온 것이라 사전지식은 충분하건만 것도 그뿐... 현장감이란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현장에서 직접 봐야만이 알 수 있는 실감이란 것이 쓰나미처럼 온몸을 덮쳤다.

 

야~~~ 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버스를 몇 번 갈아타고 찾아온 함양은 시안에서 25km 떨어진 진나라 시기의 도읍지로 진시황제릉, 병마용갱, 양귀비를 위한 온천 궁궐인 화청지 등이 위치한다. 병마용갱은 세계 8대 기적의 하나로 1974년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발견하였단다.

 

 

 

 

 

 

 

 

병마용갱은 진시황제릉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두둥~~~~~

와!!!

수많은 매체를 통하여 이런 모습을 보았으나 직접 눈앞에 이렇게 딱 서게 되니 놀라움과 감동을 무어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저 말이 없어졌다.

사람의 손으로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는 지 그야말로 미스터리 한 일이다. 세계 8대의 기적이라는 것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진시황제의 왕권이 얼마나 강력하였는 지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현재 1호 병마용갱은 30% 정도 발굴하였고, 3호갱은 모두 발굴하였으며, 2호갱은 여전히 발굴 중이란다.

1974년 3월에 발굴된 제1호 병마용갱은 동서 길이 230m, 남북 너비 62m, 지표면으로 부터 깊이 4.5-6.5m, 총면적 1만 4260㎡이다.

현재 추산되는 도용(陶俑)과 도마(陶馬)는 총 6천여 점이다.

 

1976년 4월 23일에 드러난 병마용갱은 제2호갱으로 동서의 길이 124m, 남북 너비 98m, 지표면에서 깊이 5m, 총면적 6000㎡이고, 도용의 총수는 1300 여점에 이른다. 2호갱은 무릎 자세로 활 쏘는 궤사용, 서서 활쏘는 입사용, 그리고 말 타는 기마용과 아울러 특히 전차 80여 대는 병마용갱의 백미이다.

3호갱, 4호갱...

 

 

 

 

 

 

병마용갱의 병마용은 종류에 따라 전차, 기병, 보병, 군지의 배열로 분류할 수 있다. 전차는 1,2,3호갱을 합쳐 모두 130여 대이다, 수레는 쌍륜에 외수레채이고 앞에 4필의 말이 끈다. 기병은 2호갱에서 모두 116기의 기병용이 출토되었다. 보병용은 모두 7000여 점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 위의 표시는 우물을 파다가 최초로 병마용갱을 발견한 자리이다.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오니 햇볕은 사정없이 내려 쬔다.

날씨가 그리 덥지는 않은데 태양이 뜨겁기 그지없다.

파라솔 행렬이 장난 아니다. 우리도 양산을 참 즐겨 쓰고 다니지만...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봐도 양산을 많이 볼 수 없는데 이곳에서 양산의 물결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

 

 

 

 

 

심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기사들 조차 양산을 들고 있다.ㅎㅎㅎ

 

 

 

 

 

 

 

 

 

 

병마용갱 입구에 널린 수타면을 점심으로 먹었다. 흔한 중국 국수인데 맛있다는...

 

 

 

 

 

 

 

병마용갱에서 다시 버스(버스비 8위안)를 타고 시안역으로 돌아왔다.

아뿔싸 그 사이 어딘가에서 가이드북으로 쓸 참고용 책을 잃어버렸다. 여행 내내 요긴하게 쓰일 책이었는데 첫날 잃어버리다니...ㅠㅠ

그러나 어쩌겠는가?

잃어버린 건 할 수 없고... 숙소로 돌아와 시원하게 쉬었다.

오후 5시 다시 숙소밖으로 나와 시안 시가지 구경에 나섰다.

 

 

 <저는 지금 아프리카 여행중입니다. 5월 9일 - 6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