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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더울땐 숲길을 걸어보자 '광명누리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더울땐 숲길을 걸어보자 '광명누리길'

다보등 2017. 8. 14. 08:04

더울땐 숲길을 걸어보자 '광명누리길'

 

 

 

 

 

입추가 지나며 그 뜨겁던 날씨가 한 풀꺾인듯 싶었는데 그래도 넘나 더운 여름이다.

훌쩍 물 한병 챙겨들고 우리동네 구름산을 찾았다. 집에서 나와 샤방샤방 10여분 걸어가면 구름산은 지척이다. 구름산엔 광명누리길이라는 구름산 둘레길이 조성이 되어있어 편하게 숲길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대부분 광명보건소입구에서 시작을 하지만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이 여러곳이라 광명시민이라면 굳이 보건소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가까운 곳 부터 시작을 하면된다. 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원익박물관에서 부터 접근을 한다. 이 길은 광명동굴에서 보건소방향으로 가는 역방향 코스이다. 숲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공기가 얼굴부터 온 몸을 감싸준다. 걷는내내 숲에서 부는 바람은 청량감 그 자체였다.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걷는 재미도 있다. 간간히 마주오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보건소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이다보니 나랑은 역방향이다. 숲의 위력은 참 대단하다. 그냥 단순하게만 생각해봐도 각종 소음을 차단해 준다. 도시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한다. 나뭇잎 사이를 지나 오는 햇볕은 순화가 되어 덜 뜨겁다. 바람은 또 어떻코!! 

 

 

 

 

 

광명누리길은 구름산, 가학산 2부 능선을 따라 조성된 길로

1코스 6.3km 광명보건소 구름산입구 - 금강정사 - 광명동굴

2코스 5.6km 광명동굴 - 광명영회원 - 광명보건소

총 11.9km 순환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구름산과 가학산의 아름다운 숲길을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며,

어르신. 어린이 등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건강 산책로이다.

 

 

 

 

 

걷다 힘들면 언제든 탈출로(?)가 있으므로 체력에 맞게 걸으면 되겠다.

 

 

 

 

 

빌딩속의 무더위를 피해 산속의 숲길로 접어들면 그래도 덜 덥고 땀을 흠뻑 흘린후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면 넘나 시원해서 그저 감사하는 느낌이 든다. 이런 숲길 조성이 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광명동굴이 금이나 구리, 아연 등을 캐던 광산이라던데 사방에 널린 이런 바위들도 번쩍번쩍거린다.

광산이었던 山답다~~ㅎㅎ

 

 

 

 

 

광명보건소방향으로 고고~~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처음오는 사람들도 길잃을 염려는 없을 것같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구름산정상으로 가는 사람들이 그래도 많은 길이다.

영회원 방향으로 가는 광명누리길은 인적이 드물었다. 구름산정상방향으로 가다가 광명동굴로 가는 길로 접어들면 되므로 굳이 누리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영회원방향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광명 영회원>

2011년 8월 22일자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광주廣州 영회원에서 '광명光明 영회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조선 제 16대 인조의 큰 아들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강씨의 묘소로

민회빈은 1627(인조 5) 세자빈이 되었으며 소현세자가 병자호란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뒤 죽자, 반목하고 있던 조소용은 강빈이 세자를 죽였다고 무고하여 궁중 후원에 유치되었다가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죽음과 함께 페서인이 되어 서민의 신분으로 묻혔다가 1718년(숙종 44) 무고함이 판명되어 복위되고 복원묘를 만들어 민회묘라 부르다가 1903년(고종 7) 영회원으로 개칭되었다.

 

 

 

 

 

이정표엔 항상 구름산정상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어디서건 접근이 가능한 구름산정상이다.

 

 

 

 

 

쉼터가 곳곳에 있어 쉬었다 가기도 좋다.

다만 날벌레들이 많아서 물이라도 마실 요량으로 잠시 멈추면 어찌나 눈앞에서 날아다니는지 물을 마시고는 서둘러 자리를 떠야했다.

걸으면서도 얼굴로 날아드는 벌레들 때문에 연신 부채질을 해야했다. 다 좋은데...날벌레들이 가장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넘나 예쁜 숲길인지라 그까이꺼 날벌레들쯤이야~~ㅎㅎ

 

 

 

 

지팡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텅 빈 지팡이 함.

지팡이 함이 놓여있는 자리도 참 난감하다.

걸으면서 보아하니 이쪽길로는 굳이 누리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면 인적이 드문곳인디...

 

 

 

 

 

 

 

 

 

예쁜 길중 하나인 서어나무 군락지~~♬

 

 

 

 

 

곳곳에 벤치나 정자쉼터가 많은데 날벌레땀시 잠시 쉬지도 못하고 지나쳤다.

잠시 아주 잠깐 쫓기듯 물을 마시고 ㅠㅠ

 

 

 

 

두시간 십여분만에 드뎌 광명동굴이다!!(날벌레들 땀시 쉬지않고 걸은 결과 시간이 엄청 단축되었다.)

그리고 저 분홍색의 굴뚝은 언제봐도 참 예쁘다.ㅎㅎ(광명동굴과는 전혀 상관없는 굴뚝이지만 어째 광명동굴의 일부가 된것 같다 ㅋ)

 

 

 

 

근데 못 보던 물건이 있다??

네모난 저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크기도 장난아니넴?

 

 

 

헙!! 이것은??

전광판이다!!!

 

 

 

 

 

 

 

어마어마한 전광판에 내 얼굴을 띄우는 체험비는 1,000원이란다~~^^

 

 

 

 

 

소하동 주차장에서 광명동굴을 오가는 셔틀버스 코끼리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