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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나미브사막투어 2일차-듄45 일출 본문

Jambo 아프리카/나미비아

나미브사막투어 2일차-듄45 일출

다보등 2017. 10. 5. 23:48

나미브사막투어 2일차-듄45 일출

 

 

 

 

 

2017년 5월 21일(여행 13일차)

나미브사막에서의 하룻밤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사막의 밤은 추울것이다 하여 여러가지 챙겨온 방한용품들은 거의 쓸모가 없었다.

지난번 다나킬에서도 물론 필요없었지만 이곳 나미브사막에서도 그닥 필요친 않았다. 모래가 버석거리는 텐트속에서도 참 잘잤다.ㅋ

다들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들에 일찌감치 출발을 하였으나 캠핑장 문이 아직 오픈전이라 나갈 수가 없었다. 5시30분에 문을 여는 모양이다. 우리 말고도 지난밤 이곳 캠핑장을 이용한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5시 26분쯤 겨우 차단기가 올라갔다.

목적지까지는 45분 정도를 더 달려서 듄45에 도착을 하였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래산(?)을 오르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뒤를 따라 올라갔다.

어제 일몰을 보기위해 오르던 모래언덕은 워밍업에 불과했다. 칼날같은 좁은 모래산 경사지를 따라 올라 가는 일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한발 전진 두발 후퇴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뒤에서 자꾸 잡아 당기는 것 같다 ㅠ
푹푹 빠지는 모래언덕은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인듯...

 

 

 

 

 

날카로운 경사면 한쪽은 까마득히 가파른 경사이다. 반대편 역시다.

칼날같은 능선을 힘들게 한발 한발 오르는데 정말 어지럽다.

다행인건 이른 새벽이라 모래속에 빠진 발은 시원하다.

 

 

 

 

 

나미브사막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구(모래언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365m 높이의 'Dune 45'는 세계 최고의 일출을 보는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듄45는 어떻게 지어진 이름일까?

알아보니 듄45는 국립공원입구에서부터 45km 떨어진 곳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Dune45'라고 있어보이던 이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이가 없긴하다.

 

 

 

 

잠시 뒤돌아 보니 더 어지럽군 ㅠ

 

 

 

 

 

 

어멋!

절반도 못 간것 같은데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을 한다.

더욱 아름답게 변하는 나미브.

멋진 일출은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나의 공덕이 부족한 모양이다.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일출이다.

그러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발그레하니 환하다~~

 

 

 

 

 

 

해가 뜨기 시작을 하기도 했지만 도저히 힘이 들어서도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일출 감상 모드~~~♪♬

 

 

 

 

 

해가 떠오르니 시시각각 더욱 발갛게 달아 오르는 나미브사막~

철분 성분으로 붉은 나미브사막~~

영국의 BBC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나미브 사막의 듄 45... 정말 아름답다.

황홀한 장관이다.

 

 

 

 

 

나의 발에게도 아주 칭찬해~~!!!

 

 

 

 

 

 

올라 올때 길을 되집어 내려가는게 아니라 그냥 경사면을 내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엔 도저히 무서워서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았으나...

다다다다~~ 내려가보니 갈만하다~!ㅎㅎㅎ

어찌나 스릴넘치고 재밌던지~~

한바탕 웃고 떠들며 경사면을 구르다시피 뛰어 내려왔다.

발은 한없이 푹푹 빠지지만 올라 갈때보다는 훨씬 수월하다~

 

 

 

 

 

 

 

 

 

앗!!!

 

찾았다!!!

 

사막여우 발자국을 만났다!!!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어제 세스림캠핑장 근처 사막에서  일몰때 보았던 그 풍뎅이(?) 자국도 만났다.

이런 척박한 곳에서도 살아 가고 있는 생명체가 경이롭다

 

 

 

 

 

 

 

 

 

파란 하늘과 붉은 사막...

정말 아름다운 나미브 사막의 아침 풍경이다.

 

 

 

 

 

 

 

 

 

 

 

듄45에서 내려와서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듄45를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우아한 아침 식탁은 어느팀인지...

 

 

 

 

 

 

 

듄45에서 내려오니 주차장엔 많은 차량들이 모여있고 아침을 준비중인 곳이 많았다.

우리팀도 아침식사를 준비중이었다.

우리가 예상보다 빨리 내려온것이다. 그냥 경사면을 다다다다 내려왔으니 말이다~~ㅎㅎㅎ

아침을 먹고는 사막의 깊숙한 오아시스 소수스블레이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