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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가 선택한 휴양지 스와쿱문트로~~ 본문

Jambo 아프리카/나미비아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가 선택한 휴양지 스와쿱문트로~~

다보등 2017. 10. 23. 22:50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가 선택한 휴양지 스와쿱문트로~~

 

 

 

 

 

(아프리카 여행 13일차)

나미브사막 투어가 끝나고 점심식사후 이번엔 아프리카 서부해안 스와쿱문트로 간다. 이동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린단다. 멀구나...

1892년 독일이 이 곳에 나미비아의 대표적인 항만 시설을 건설했으며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독일의 식민지 건축 양식을 띤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고. 특히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가 반한 아름다운 해변과 모래사막이 있는 스와쿱쿤트. 그래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스와쿱문트. 얼마나 아름답길래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그 많은 아름다운 곳들을 제치고 이곳에서 딸을 낳으면서 살았을까 싶었다.

 

 

 

 

 

거친 비포장길을 달리고 달린다.

 

 

 

 

이 사막에 물이 흐른다는 강이다. 잠시 차에서 내려 아래를 내려다 보며 구경을 했다. 모래속으로 흐르는 모양인지 바닥에 약간의 물기가 보일뿐이지만 엄연히 강이란다.

 

 

어찌나 피곤한지 덜컹거리는 차속에서도 잠에 빠졌더랬다.

그 사이 남회귀선(남위 23.5˚)을 지나왔단다. 남회귀선(Tropic of Capricorn)은 태양이 머리 위 천정을 지나는 가장 남쪽 지점을 잇는 위선이다. 매년 북반구의 겨울 동지때 태양이 지구를 수직으로 비추는 부분이 남회귀선이다. 동지선이라고도 한다고...

인솔자의 말에 의하면 오는 도중 도로 한켠에 남회귀선임을 알리는 표시가 있었으나 다들 잠에 빠져있어 그냥 지나쳤다는 말에 많이 서운했다. 어쩌면 그도 졸았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해질녘 우리는 아프리카 서부해안인 대서양에 위치한 스와쿱문트에 도착을 하였고 플라밍고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었다.

 

 

 

 

 

 

 

 

 

 

제티 레스토랑은 1905년 문을 연 곳으로 이곳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바다를 향해 멀리 뻗어 있는 곳에서 대서양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고 싶었으나...그러나 식당 손님이 아니면 저곳을 나갈 수가 없다.

그러니 포기하고 해변가에서...

우리 식당도 바로 옆이었지만 말이다.ㅋ

 

 

 

 

일출은 나미브사막에서 보고...

대서양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게 되는 멋지고 신기한 날이다.

 

 

 

 

저녁을 예약해 놓은 씨푸드레스토랑

 

 

 

미리 예약한 씨푸드레스토랑에서 인솔자가 추천한 푸짐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행중 두번째로 별로였던 음식이었다. 첫번째는 에디오피아에서의 마지막날 민속공연을 한다는 식당에서 먹었던 인젤라에 이어 두번째이다. 그때도 인솔자 말을 듣고 따라간 식당에서 꽝이었고 이번에 역시다. 사진속 음식은 2인분이다. 비주얼은 완전 맛있어 보이지만 반도 못 먹고 남겼다는, 언니랑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같았다. 위에 올려져 있는 랍스타랑 새우 몇개만 먹고 다 남긴 실패한 케이스 ㅠㅠ 바닥에 깔린 생선들은 질척하니 세상 맛이 없었다.

 

 

 

 

 

 

2017년 5월22일(야행 14일차)

 

그나마 숙소가 어찌나 훌륭한지 지난밤 음식에 대한건 용서(?)하기로~~ㅋㅋ

오늘은 스와쿱문트 종일 자유 일정인 날이다.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중에 쿼드바이크모래사막 투어를 할 수가 있고, 샌드보딩, 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단다. 남미에서 이런류의 액티비티는 충분히 경험을 한지라 타운쉽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몇몇은 쿼드바이트 모래사막투어로 떠나고 또 몇몇은 타운십투어를 위해  호텔로 데리러 온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 호텔로비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

 

 

 

호텔에 걸려있는 대형 사진 '나미브사막 듄45'앞에서~~ㅎㅎ

 

 

 

 

타운십은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거주 지역을 의미하는 말로 이곳에서는 빈민들이 모여 사는 주거지역을 의미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빈민촌, 판자촌, 달동네 등과 같은 의미이기는 하지만 지연적으로 형성되었다기 보다는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타운십투어 가이드...

 

 

 

도로가 어찌나 넓은지 휑하다

 

 

 

 

먼지나고 뜨거운 햇볕 내리쬐는 이 길을 우리만이 터벅터벅 걷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 빼곡히 판자집들이 들어서 있다.

마을에는 도로가 반듯하게 뚫려있고 도로를 따라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수도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수도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돈을 주고 물을 길어다 써야 한단다.

 

 

 

 

 

 

 

 

 

다시 차를 타고 마을 깊숙히 들어 가보았다.

 

 

 

 

 

 

 

 

 

신기할 정도로 도로가 넓다.

판자나 양철, 시멘트블럭 등등 다양한 재료들로 집을 만들었다. 하나같이 바람만 불면 날아 갈것 같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집들이다.

 

 

 

 

 

 

국가의 보조금과 기부금, 학부모들의 학비등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학교, 무척 영세하여 운영이 어렵다고...

 

 

 

 

 

잠시후 어느 집앞에 차가 멈추어 섰고 우리를 어떤 집으로 안내를 했다.

민간 요법으로 약을 만들어 파는 집이란다. 어디어디에 좋다는 약초말린 것 같은 이상한 것을 보여 주며 냄새를 맡아봐라 어쩌고 하는데 영 그랬다. 물건들은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천진하고 예뻤다.

가방속에 있던 볼펜이나 풍선, 사탕 같은 것들을 나눠 주었다.

 

 

 

 

 

 

 

 

 

 

 

 

아이들과 헤어져 이번에도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마을의 다른곳으로 왔다.

지나며 보니 학교도 보인다. 가보고 싶었으나 학교방문을 일정에 없는 일인지라...

 

 

 

 

 

 

 

 

 

 

 

 

 

가이드가 우리를 데리고 들어 간 어두컴컴한 가게안은 음료를 파는 곳이었다. 우리는 마침 목도 마르고 한지라 맥주를 주문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낸 투어비(550랜드)에 이런 음료값도 포함이 된 것이었다.

 

 

 

 

 

 

덥고 목이 마를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아주 환상이다.

 

 

 

 

타운십투어내내 같이 다닌 가이드의 여자친구에게 일행중 한명이 립스틱과 션크림을 나눠 주었다. 그녀는 화장품 선물을 받고 정말 좋아라 햇다. 립스틱을 바르고 좋아 하길래 나도 발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직접 나에게 발라 주었다. 어찌나 우습고 재밌던지~~ㅎㅎㅎ

 

 

 

 

 

 

타운십투어 마지막은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골목을 이리저리 꺽어 들어 가더니 허름한 집으로 안내를 하였다. 남자 둘, 여자 한명인 아카펠라팀이란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이들이 만든 노래CD도 팔고 있었다. 노래도 괜찮았고 그들의 삶에 힘을 보태고 싶어 기부라고 생각하고 CD를 한장 샀다.

 

 

 

 

타운십을 떠나 도시로 들어왔다. 멋진 집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 멋진 동네다. 조금전 보았던 타운십과는 전혀 다른 스와쿱문트이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가슴을 드러낸 상체에 붉은 진흙같은걸 바른 여인들이 벗은 자신들을 돈을 내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이들은 함바족이라는 원주민이란다. 함바족여인들은 돈을 받고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란다. 갑작스럽기도 하지만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허접해 보이는 물건이긴 하지만 기부하는 마음으로 작은 기념품을 하나샀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늦은 점심으로 피자를 주문했다. 주문한 피자는 운전자가 사들고 왔다.

호텔은 이미 체크아웃을 했는지라 제대로 식사를 할 자리가 없어 출발하기전 차안에서 피자를 먹었다.

식사 장소는 좀 그랬으나 피자는 어찌나 맛있던지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도 이렇게 먹다말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