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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스와쿱문트를 떠나 다시 빈트훅으로~ 본문

Jambo 아프리카/나미비아

스와쿱문트를 떠나 다시 빈트훅으로~

다보등 2017. 10. 24. 21:34

스와쿱문트를 떠나 다시 빈트훅으로~~

 

 

 

 

 

브래드피트나 안젤리나졸리가 반했다는 스와쿱문트는 우리가 하루 머물며 느끼기엔 택도 없는 일이었다. 어디가 어떻게 좋은건지 미쳐 알지도 못한채 다시 먼길을 달려 빈트훅으로 간다. 나미브사막에서 스와쿱문트로 올때는 6시간이나 걸린 길이었으나 스와쿱문트에서 빈트훅으로 가는 길은 3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역시나 포장이 안된 덜컹거리는 도로를 달리다보니 차는 또 펑크가 나고 말았다. 아니지 완전 터져버렸다고 해야 맞는 말인듯 싶다. 도로포장이 안된 길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펑크는 다반사인듯 차안엔 항상 스페어타이어를 싣고 다닌다. 앞으로도 아프리카여행중 내내 수 없이 펑크가 났더랬다. This is Africa!

 

 

 

호텔벽면에 걸려있던 듄45 대형사진▲

 

 

빈트훅으로 가는 길은 황량한 사막이 끝없이 이어졌다.

 

 

 

 

 

 

 

완전 터져버린 타이어...

도로 사정도 좋지않지만 재생타이어를 써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했다.

 

 

 

 

 

타이어를 가는 동안은 우리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웠다. 주변을 가볍게 산책도 하며 눈높이를 낮춰 풀들을 마주할 수가 있었다. 바삭 마른 사막에서 자라는 풀들은 가시가 뽀족하거나 잎이 아주 억세다. 부드럽게 보이는 풀잎들도 가만 만져보면 마치 가시같다. 물이 택도 없이 모자라는 환경에서 살아 갈려면 가시처럼 뽀족한 잎이어야 견딜 수 있을것이다.

 

 

 

 

 

 

 

 

 

 

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넣고...

그덕에 우리는 화장실도 이용하고...

시원한 음료도 사고...

아이스바도 하나씩 사고...

 

 

 

 

 

 

 

 

 

 

 

 

앗!!!

기린이닷!!!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야생 동물을 만났다!

그러나 기린이 있는 곳은 넘나 멀고...차는 빠르고..

순식간에 지나쳤으나 우리는 마냥 흥분했더랬다.

 

 

 

 

 

앗!!!

사슴(?)이닷!!

이번에는 조금 가까웠으나 역시 순식간에 지나쳤다.ㅠ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건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새집이다.

이상하게 새집은 달려있는 나무에만 달려있다. 어떤 나무는 감당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달린 것도 있었다.

살기좋은 나무가 따로있나?

우리끼리 하는 말....학군이 좋은가?ㅋㅋㅋ

 

 

 

 

 

 

이번에?

흰개미집이다!!!

개미집이 얼마나 많은지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또 다른 아프리카의 명물이다.

 

 

 

차창밖 풍경에 홀려 너나없이 야단법석이다.

누구라도 먼저 발견하고 저기! 아! 저기!

서로 보겠다고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운좋게 볼 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고 ㅋㅋㅋ

큰 동물들이 안보일쯤엔 계속 흰개미집들이 우리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다.

그러다 주렁주렁 달린 새집도 맛있는 간식(?)처럼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차안이 소란스러웠다. 즐거웠다. 재밌었다~~♬♬

 

 

 

 

 

 

 

 

 

 

 

 

 

 

 

도시가 가까워지며 어느덧 해가 저물기 시작을 했다.

진행방향 뒤편으로 해가 지는 바람에 목이 아프게 뒤를 돌아봐야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 찍는 사진이 제대로 일리 없지만 그조차도 좋았다.

 

 

 

 

 

 

 

 

 

동물들 보느라...흰개미집 보느라 오는 시간이 지루한 줄 몰랐다.

졸지도 안했다.

넘나 재밌었던 길이었다.

 

누구라도 먼저 새로운 동물을 발견하면 그것을 또 놓칠세라 보느라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씨끌씨끌~~깔깔깔~~~

참 뜬금없는 대목에서 우리는 많이 즐거워했고 행복해 했다.

 

 

늦은 시간에 빈트훅에 도착을 했다.

 

 

 

 

지난번 묵었던 빈트훅의 사파리비지니스호텔에 도착을 하여 며칠 맡겨 놓았던 가방도 찾고(큰 짐을 호텔에 맡겨놓고 작은 배낭에 챙겨서 갔다왔다)

방 배정을 다시 받고 언니랑 그동안 친해진 다른 분들 두명해서 4명이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와인도 적당하니 맛있었고,

반쪽짜리 치킨이 또 어찌나 맛있던지....^^

 

 

내일은 새벽 6시 비행기를 타러 가야한다. 3시반에 출발을 한다고 하니 우리는 대체 몇시에 일어나야 하나...

일찍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