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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화암면 백전리물레방아, 사북면 화절령/ 백두대간 아랫마을길 8차 본문

백두대간아랫길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물레방아, 사북면 화절령/ 백두대간 아랫마을길 8차

다보등 2019. 12. 11. 15:54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물레방아, 사북면 화절령/백두대간아랫마을길 8차





백두대간 아랫길 일정이 11월 22일~24일로 8회차가 되었다. 어젯밤 양재역을 출발하여 정선군 고한읍 물한리에 있는 메이힐리조트에 자정을 넘긴 시간에 도착을 하여 잠을 자고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여 씻고 배낭을 메고 버스에 탑승, 아침을 먹으러 이동을 했다.

소고기무우국인 아침식사는 담백한 무국으로 다들 맛있었다는 평을 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전깃줄이 마치 거미줄 같아 보인다. 하얗게 내린 서리는 또 어쩜 그리 이쁘던지...

계곡을 흐르는 물은 아침햇살을 받아 마치 온천이라도 된 것 처럼 하얀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 23일(토)1일차 일정 : 백전물레방아 출발 - 장수바위골 - 공전재 -매봉재골-북일교회-사북 1리- 점심 - 버스로 이동 - 화절령길-선바위길-화절치-수피골 -봉우교 : 약 25km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

1996년 강원도 민속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 1890년 무렵 농경생활을 하던 토착민들이 자연의 힘을 이용해 농산물을 가공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지금까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와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 주민이 방아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원래 이 방아를 비롯하여 모두 6기의 방아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곳 백전리 방아만 남아 콩, 고추, 옥수수 등을 빻는데 이용한다고.










이른 아침임에도 벌써 벌목한 나무를 이동하는 트럭이 지나 다닌다.









점심식사후 화절령, 아라리고갯길로 접어 든다.


아라리고갯길 유래 - 함백역 남쪽 질운산 자락에 형성된 고개로서, 그 고개를 이룬 산의 형상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새비재'라는 지명이 생겨나게 되었다. 일설에는 6.25 당시 아군 전투기가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작은 골짜기와 능선이 겹겹으로 포개진 모습이 새가 날개를 질러 놓은 것과 같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새비재 고갯마루에는 소나무가 한그루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이 소나무 밑에는 견우(차태현)와 그녀(전지현)의 타임캡슐이 묻었다.






주변 흙들이 온통 까만색이다. 지난 시절 이 길이 새카매지도록 석탄을 실어 나르던 때는 초등학교까지 있던 마을이었다.

이곳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 산이나 땅을 새카맣게 그리곤 했다고 한다.

운탄길 주변 탄광들이 문을 닫으며 이곳에 있던 마을도 사라지고 길 위의 트럭도 사라졌지만,

화절령, 꽃꺾이재라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예쁜 길이 남아 새로이 트레킹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한다.





화절령은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과 정선군 사북읍의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고개이다. 예부터 이 고갯길은 봄철이면 참꽃(진달래)과 철쭉이 온 산에 만발하여 이 길을 가는 나그네와 나무꾼들이 한 아름 꺾어 갔다 하여 꽃꺾이재, 화절치라고 불렀다.




아침에 벌목한 나무를 잔득 실은 트럭을 지나쳤었는데 아마도 이곳의 작업 차량이었나보다.

벌목한 나무를 한 가득 싣고 가는 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