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북촌 여기저기를 걷다 본문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와 종묘 담장을 오른편에 두고 창덕궁으로 방향으로 걸었다. 평소 종로3가역을 이용할 때도 7번출구로 나온 것은 처음이고, 종묘담장을 옆에 두고 걸어 본적이 없었던 낯선길이었다. 담장 앞쪽으로 자그마한 예쁜 가게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문이 닫혔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인지 코로나로인해 손님이 끊겨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듯 싶었다. 창덕궁 인근의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사옥은 담쟁이가 빼곡하여 유럽의 어느 성같은 분위기이다. 현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운영중이다. 뮤지엄을 찾은 젊음이들이 야외 카페에 빼곡하다. 기웃 들여다 보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나왔다. 다시 창덕궁 담장을 끼고 걷다보니 창덕궁 외삼문 아래 쪽에 흐르는 소하천 원서동 빨래터가 나온다. 청계천 빨래터와 함께 유명한 빨래터였다고 한다. 처음 와보는 동네, 자금자금한 기와집들, 그 사이를 비집고 새로 짓는 집들도 있다. 그렇게 두서없이 걷다보니 오잉!! 북촌에 있는 중앙고등학교!!!
낯선 동네에서 낯익은 북촌으로 들어 섰다. 변한 것 없어 보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북촌, 일요일이긴 하지만 명절앞이고 코로나 영향인듯 유명한 북촌길도 한산하다. 그래도 포토죤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북촌골목길은 여전히 북새통이다. 자칭(?) 북촌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는 동양차문화관에서 다리쉼을 하였다. 입장료 5,000원(다양한 차 1잔 포함)이다.
북촌과 경복궁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내사산과 도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종대왕의 스승인 맹사성의 집터가 있던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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