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김포 2코스, 문수산성 입구- 조강저수지-애기봉입구

9월 24일(토요일, 날씨 너무 좋음)

경기둘레길 김포 2구간 문수산성 입구를 찾아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목적지까지 가는 여러 루트를 검색한 결과 그나마  전철 5호선 송정역에서 강화행 3000번을 타는 것이었다. 당일 날 오전 6시 30분에 집을 나서 마을버스 - 1호선 전철 - 5호선 영등포역에서 환승- 송정역 하차 - 송정역 1번 출구 앞에서 3000번 버스 탑승(휴일 버스 배차간격은 15분 정도) - 성동검문소 정류장 하차하여 2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에서 3000번을 타도 되겠더라.

 

 

 

한발 두발 땀 흘려 문수산성을 넘어가면

강화도로 건너가는 길목에 문수산(376m)이 있다. 높은 산은 아니나 이곳에 쌓인 역사의 두께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삼국시대 성벽 흔적이 출토되었고, 조선 숙종 시절에 쌓은 문수산성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문수산을 오르며 보는 강화해협 풍광은 장쾌하다. 국방 요충지가 뷰 포인트라는 말이 실감 난다. 문수산을 넘은 걸음은 조강나루터가 있던 조강마을로 이어지고 언덕 숲길을 지나면 애기봉 초입인 가금마을이다. 

♣ 경기둘레길 김포 2구간 : 문수산성 입구 -조강 저수지- 애기봉 입구(7.7km, 난이도 중)

 

경기둘레길 김포 2구간

김포 2구간 문수산성 입구 출발지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과 노선이 같다.

 

 

초반에 빡세게 오르막을 30여 분을 올라 숨을 돌리고 첫 번째 전망대에 섰다.

시야가 훤히 트이며 앞에 보이는 곳은 강화도이다.

 

 

 

문수산성을 오르며 보는 강화해협의 풍광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지고 멋지다.

 

 

김포 문수산성/ 사적 제139호

'문수산성은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 입구를 지키기 위해 숙종 20년에 쌓았는데,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376m의 문수산에 자리 잡고 있다. 문수산성의 총길이는 6,123m로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의 남은 구간은 4,640m, 없어진 구간은 1,483m이다. 2007년에는 문수산성 보존 및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성곽을 복원해 나가는 한편 성곽 내부 시설물(병영터)을 복원하여 명실상부한 문화유적지로서 관광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아문(홍예문)

옛 지도를 보면 문수산에는 총 6개의 성문 즉, 문루 3개와 아문亞門 4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아문은 암문暗門이라고도 하며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여 적의 눈을 피해 사람과 가축이 통과하고 양식 등을 나르던 곳이다. 현재 4개의 아문 가운데에서 서쪽과 북쪽의 아문은 잔존하지 않으며 남쪽과 동쪽의 암문만 남아있다. 이곳은 1993년에 복원된 남(南) 아문으로 바깥쪽이 아름다운 무지개 모양의 홍예식 성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조강 1리 마을회관 게스트하우스에 화장실 이용, 내부에 비치된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다.

 

 

조강 저수지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밑밥을 열심히 버무리고 있는 아저씨에게 뭐가 잘 잡히나 물어보니 별시리 잡히는 것도 없단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무료이나 조만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란다.

물고기가 자랄 사이도 없이 너도나도 주구장창 잡기만 하면 물고기가 씨가 마르니 유료가 되면 (저수지에 물고기도 넣을 것이고..) 그러면 지금보다는  뭔가가 좀 잘 잡히지 않을까 하는 낚시를 알지 못하는 나의 생각ㅎㅎ

 

 

 

애기봉 초입인 경기둘레길 김포 2구간 종료지점에 도착을 하였다.

오잉??

스탬프함이 있는 곳에 사람이 많다!

평화누리길과 같은 코스이다 보니 이 구간을 걷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이다.

길게 줄을 서서 스탬프를 찍는 진기한 광경을 연출한 날이다.

 

 

 

애기봉 입구에서 경기둘레길 김포 2구간을 마쳤으나 버스를 타는 곳까지는 1.5km 정도를 더 걸어 나와야 했다.

오후 2시,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버스 정류장 가는 길에 두부전문 식당이 있어 들어가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씩 온다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식당 주인이 버스 시간을 알려줘서 시간에 맞게 버스를 탔다. 개곡리 보건진료소 앞에서 오후 3시 30분쯤에 버스를 타고 군하리 한우마을 입구에서 내려 서울 가는 3000번 버스를 탔다. 올적갈적 여정은 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