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구마모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 스이젠지 조주엔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

구마모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 스이젠지 조주엔

다보등 2023. 11. 27. 15:24

우아하고 아름다운 다이묘 정원

스이젠지(水前寺) 조주엔(成趣園)에 대한 설명이 매표소에 구비된 한국어 가이드에 잘 설명이 되어있어 옮겨 왔다.

 

「 1632년, 히고 호소카와 가문의 3대 호소카와 다다토시 공은 초대 구마모토 번주가 된다. 그 후, 부젠 라칸지에서 구마모토에 와 있던 주지 스님 켄타쿠를 위해 구마모토성 동남쪽에 절을 건립하여 '스이젠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그곳에 다실을 지어 '스이젠지 다실'이라고 부르게 된다.

스이젠지 조주엔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대 번주 호소카와 미쓰나오 공, 3대 번주 쓰나토시 공에 걸쳐서 정원이 조성되고 1671년에 현재와 거의 같은 규모의 정원이 완성되어, 도연명의 시에서 유래한 '조주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소산의 복류수가 가득한 회유식(回遊式) 정원은 1929년 국가의 명승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출수신사出水神社도리이
스이젠지조주엔 입구

 

성취원(成趣園 조주엔)

*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에서 유래한 '조주엔成趣園' 이름이 붙여졌다.

 '園日涉以成趣' (동산을 날마다 거닐며 취미를 삼고) 

 

 

 

매표소를 지나며 커다란 지도가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수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마을인 것 같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커다란 연못 앞이다.

깔끔하게 잘 조성된 공원이다.

보이는 왼쪽 돌다리를 건너 시계 방향으로 공원을 한바퀴 돌며 구경하게 된다.

 

 

 

봉긋한 언덕이 보이는데 일본의 상징 후지산을, 연못은 교토의 비와호를 본떠 만든 것이란다.

좀 엉뚱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래 보인다.

작은 후지산...

 

 

 

 

出水神社가 있어 들여다 보았다.

우리 일행들은 이곳을 들르지 않고 지나쳐서 바쁘게 쓱 둘러보고 나왔다.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는 스이젠지 조주엔에 자주 왔었나 보다.

정원 여러 곳에 소세키의 하이쿠 비가 여러 곳에 있었다. 하이쿠는 17글자로 만들어지는 일본 시詩란다.

 

작은 후지산

 

 

작은 후지산 앞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기로~

가이드가 다른 포즈를 취하라고 하였으나 마치 수학여행 온 여고생처럼 찍었다.

이게 최선이다~~ㅎㅎ

 

 

 

연못 건너편으로 일본전통가옥이 보인다. 고킨덴쥬노마라고 한다.

'고킨덴쥬'란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 : 일본 전통시집)의 해석을 스승이 제자에게 비밀스럽게 구전으로 전수하는 것이란다.

고킨덴쥬가 행해졌던 공간 가운데 현존하는 '일본에서 유일한 건물'이며 1964년 구마모토현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고킨덴쥬노마의 입구

 

 

고킨덴쥬노마에서는 말차와 가세이타(화과자)를 먹을 수 있단다.

이른 시간인지 이제 막 문을 열고 영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들어올 때와 달리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서둘러 다음 일정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입구에 있던 지도에서도 보았듯이 수로가 잘 조성된 물의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배를 타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