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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책로 돔베낭길 외돌개 그리고 유채꽃 본문

제주오름/한라산둘레길

아름다운 산책로 돔베낭길 외돌개 그리고 유채꽃

다보등 2024. 3. 28. 12:29

한라산둘레길 5구간과 6구간을 걸을 계획은 입산 시간과 산불조심기간 등 여러 가지 변수가 겹쳐 무산되고 돈내코탐방로 입구에서 돌아섰다. 그 대신 제주 올레 7코스 일부 구간을 걷기로 하였다.

중산간도로 짙은 안개를 헤치고 서귀포로 내려오니 하늘이 이리 맑고 아름다울 수가 있나!

아침부터 오락가락 길에서 헤매다 보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났다.

그러니 7코스 전 구간을 걷기엔 시간도 촉박하여 일부 구간만 조금 걸을 수밖에 없었다.

외돌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낭을 메기도 하고 배낭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는 이들 각자 편하게 걷기로 하였다.

 

 

 

 

우리는 돔베낭길을 시작으로 외돌개를 지나는 구간을 시작했다.

빼어난 풍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그리고 올레다운 흙길과 돌길이 고르게 섞인 전형적인 올레 코스이다.

돔베낭길은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대와 서귀포의 대표적인 섬인 범섬, 문섬, 새섬을 소나무와 야자나무 사이로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로 이국적인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돔베낭길 간세

 

 

소나무와 야자나무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내내 즐기며 걷는다.

 

 

 

 

일요일이고 유명 관광지인 외돌개 앞인데 의외로 관광객이 너무 없어 놀랬다.

늘 붐비는 곳인데...

 

 

 

돔베낭은 제주말로 동백나무를 뜻한단다.

 

 

 

동백꽃 한 송이를 누군가가 난간 위에 올려놓았길래 사진을 찍는 와중에 '와~~' 환호성에 고개 들어보니

앞쪽에 노란색으로 눈이 부시다.

유채꽃이 장관이다.

 

 

 

유채꽃 향이 이렇게나 좋았나 싶었다.

"어머어머 유채향이 이래 좋았었나? 제주도 유채는 향이 더 짙은 가?"

짙은 향기에 계속 흥흥거리며 깊게 향을 마시게 된다.

 

 

 

 

잠시 후 길을 막아 놓아 '어?' 놀라는 그 옆에 붙어 있는 안내문에는 

「 사유지 통과 불허로 임시 우회.

우회로는 '60빈스'와 '바닷가하얀집펜션'의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허락해 준 소유자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통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있다.

 

 

 

사유지를 함부로 지날 순 없지만 사정상 불허를 할 수도 있고

이렇게 개방해 줄 수도 있으니 허가된 길을 감사한 마음으로 조용하게 지난다.

 

cafe 60빈스

 

돔베낭=동백나무

 

 

유채꽃밭에서 시간을 빼앗기기도 하였도 다들 느긋하게 걷다보니 별시리 걸은 것도 없이 어느새

오후 1시가 되어 가는 지라 서귀포 여고 앞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더군다나 비행기 시간이 빠른 이도 있고 늦은 이도 있으니 빠른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가야 했다.

우선 점심을 먹어야 하니 식당으로 고고씽~